아님 내 이야기들/어딘가 다녀오다
[일본 여행기 no.5] 노보리베츠 곰 목장을 거닐다.
[일본 여행기 no.5] 노보리베츠 곰 목장을 거닐다.
2014.11.07[일본 여행기 no.5] 유황냄새가 매력적인 노보리베쯔 곰돌이들과 아이누족의 생활 엿보기 지난 시간에 이어 노보리베츠의 이야기를 이어나가려 한다. 노보리베츠 곰 목장은 말 그대로 곰을 사육하는 곳이다. 곰 하나에 사활을 건 동물원이다. 다소 지루할 것 같을 수는 있지만 한적하고 경치도 좋아서 생각보다 느낌이 좋았다. 게다가 지금까지의 동물원과는 다르게 상당히 가까운 곳에서 곰을 관찰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 되어준다. 곰을 보기 위해 자리를 옮기면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것은 당황스럽게도 오리다. ‘곰 하나만으로는 역시 뭔가 섭섭했었나?’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시간을 잘 맞추면 오리 레이스를 볼 수 있다. 트랙이 워낙 짧아서 순식간에 끝나기는 하지만, 내기도 걸 수 있는 본격 오리 경주다. 오리 경..
[일본 여행기 no.4] 삿포로에서 노보리베츠로 가는길..
[일본 여행기 no.4] 삿포로에서 노보리베츠로 가는길..
2014.10.31[일본 여행기 no.4] 삿포로에서 노보리베츠로 가는길.. 노보리베쓰? 노보리베쯔? 노보리베츠? のぼりべつ! 스스키노의 밤거리를 즐기고, 오타루 운하의 운치를 즐겼다면 슬슬 어딘가로 떠나도 좋을 시기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북해도 아사히야마 동물원(旭山動物園)에도 많이 가는 것 같은데, 계절이 가을인 관계로, 조금 아래쪽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참고로, 아사히야마는 많은 볼거리가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펭귄 행진은 매우 유명하다. 시간에 맞춰서 펭귄들을 데리고 동물원을 크게 한 바퀴 도는데, 롯데월드의 퍼레이드보다 재미있다. 다만, 펭귄이 다소 사나운지라 손을 대거나 해서는 안된다..^^; 본론으로 돌아와 우리의 행선지는 노보리베츠다. 일본이 ‘つ’에 대한 발음에 대해 의견이 많은 편인데, ‘츠’던..
[일본 여행기 no.3] 달달한 초콜릿의 마을 오타루를 거닐다.
[일본 여행기 no.3] 달달한 초콜릿의 마을 오타루를 거닐다.
2014.10.30[일본 여행기 no.3] 달콤한 초콜릿의 마을 오타루 여기까지 왔다면 루타오 정도는 가봐야지? 을 따라서 초밥과 해산물 덮밥을 배불리 먹은 뒤, 조금만 더 아래로 내려오면 우리가 흔히 오타루! 라고 부르는 장소가 펼쳐진다. 작고 예쁘장한 가계들이 나타나고 그 속에서 예쁜 유리공예품을 만날 수 있다면 제대로 찾아온 것이다. 오타루의 유리공예는 상당히 유명하다. 근처에 있는 가계들이 죄다 유리공예품만 팔고 있을 정도로 비슷비슷한 가계들이 많다. 가계에 따라서는 유리공예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가계도 있는데, 대부분 시간을 잘 맞춰야 하거나, 예약제인 경우가 많다. 특히나 이곳의 가계는 오래된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발자국에 맞춰 삐그덕~! 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공예품 역..
[일본 여행기 no.2] 유리 공예와 스시의 고향, 오타루를 거닐다.
[일본 여행기 no.2] 유리 공예와 스시의 고향, 오타루를 거닐다.
2014.10.24[일본 여행기 no.2] 유리 공예와 맛집의 오타루 1편 미스터 초밥왕 쇼타의 고향에 왔으니 스시 정도는 먹어야지? 삿포로에 도착해 스스키노의 일정을 마쳤다면 누구나 가는 곳이 오타루다. 전철을 타거나 특급 열차를 이용해도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라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장소다. 생각보다 걷는 거리가 길고, 볼거리도 많기 때문에 시간의 여유를 갖고 신발을 편하게 신을 것을 추천한다. 이곳의 즐길 거리는 다양한 유리 공예품과 해산물을 듬뿍 올린 해산물덮밥(카이센동, 海鮮丼), 그리고 예쁘장한 벽돌 건물을 둘러싼 오타루 운하가 있다. 그리고 바로 한 정거장 전은 미나미 오타루로 걸어가면 오타루의 유명 과자점 ‘루타오’를 비롯한 수많은 가계와 예쁜 커피숍을 만날 수 있다. 오타루 역에 내리면 가장..
[일본 여행기 no.1] 삿포로의 스스키노를 거닐다.
[일본 여행기 no.1] 삿포로의 스스키노를 거닐다.
2014.10.23북해도의 식도락과 밤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스스키노 게만 먹다 왔다. 에비카니 갓센 본점 오랜만에 일본에 다녀왔다. 여행 삼아 이곳저곳을 다녀봤지만, 그 가운데서도 일본은 꽤 괜찮은 나라다. 나는 20대의 절반 이상을 일본에서 보냈다. 지역은 도쿄. 가끔은 그곳으로 돌아가 거닐고 싶지만, 역시 요즘 같은 때에 도쿄는 약간 꺼려진다. 이번 여행에서는 북해도를 구경하고 그곳에서 비행기를 통해 오사카로 내려가 그곳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일정이었다. 딱히 가이드가 필요한 상황은 아닌지라 자유롭게 그리고 여유롭게 즐기다 오자는 것이 이번 여행의 테마였다. 만약 삿포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숙소를 잡을 장소를 고민하게 될텐데, 많은 곳이 있겠지만, 우선은 ‘스스키노’를 선택하는 것이 편하다. 삿포로 여행가이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