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아직 인도에서 건재하다?!

참으로 찌질한 이야기..

삼성전자, 아직 인도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다

 얼마 전, 국내 기사에 삼성전자가 중국에 이어 인도에서도 선두의 자리를 내주었다는 기사가 쏟아져나온 적이 있다. 그걸 인용하여 인도에서도 삼성이 무너졌다는 등의 다소 자극적인 제목으로 이목을 끌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중국에서는 샤오미의 저가폰 보다 판매대수가 적었다는 것이 그 이유였고, 인도에서도 자국의 저가 브랜드에 밀려 출하량이 줄어들었다는 것이 그 근거였다.

 이런 이야기들이 아주 잘못됐다고 볼 수는 없다. 현실이 그러니까. 다만 구분은 해야 한다. 30만 원짜리 샤오미 스마트폰이 10대 팔릴때, 100만 원짜리 삼성 스마트폰이 5대밖에 팔리지 않았다고 해서, 삼성이 밀리는 것이 아니란 이야기다. 이런 비교는 마치, 쉐보레가 경차 스파크를 3만 대 판매한데 견줘 포르쉐가 3천 대 밖에 못 팔았으니 포르쉐가 무너졌다고 표현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삼성전자는 인도의 시장 조사 기관 ‘Counterpoint Technology Market Research’가 내놓은 조사 보고서를 반박하고 나섰다.<링크> 인도의 2014년 2분기, 스마트폰과 피처폰을 포함한 휴대 전화 총 출하 대수에서 인도 Micromax Informatics가 선두로 나서며, 삼성전자가 2위로 밀려났다는 결과를 발표한 조사기관이다. 우리나라에서 ‘인도에서 삼성이 무너졌다’는 기사의 소스가 되었던 조사 결과다.

 이 결과에 대해 삼성전자의 아시아 담당 책임자는 “성장이 둔화된 것은 인정하지만, 아직 인도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어느 나라건 시장 조사 기관은 한 곳이 아니다. 따라서 업체별 조사결과가 달라지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마치 선거전 지지율 조사의 결과가 나뉘는 것과 같은 이야기다. 따라서, ‘Counterpoint Technology Market Research’가 내놓은 결과와 삼성전자가 입수한 출하 대수 조사 결과가 실제로 다를 가능성도 없지 않다.

물론 이런 반응이 주식시장을 염려한 움직임일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아직 건재하다는 정보도 있다는 사실이다. 그럼 우리는 이제 이것을 두고 뭐라고 말해야 할까.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은 가십을 좋아한다. 그리고 인생이 너무 팍팍하여 뭔가 즐거운 충격을 찾아 헤맨다. 그리고 미디어는 그 점을 매우 잘 알고 있다. 불구경과 싸움 구경이 재미있는 이유기도 하다. 절대 무너질 것 같지 않은 삼성이, 그 굴지의 기업인 삼성이 세계 곳곳에서 무너져가는 가십은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다. 심지어 한편으로는 통쾌하기까지 하다.

그래도 구분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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