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패드 에어2, 그리고 아이맥 5K 레티나 디스플레이.. 갖고 싶더라.
아이패드 에어2, 그것 참 갖고 싶게 만들었군.
애플은.. 역시 애플이구나..
뭐 이런 자식들이 있는지 모르겠다. 애플은 정말 나쁘다. 아이패드 에어2와 요세미티의 내용이 궁금해 친히 키노트를 봐주러 홈페이지까지 찾아갔는데, 맥에서 보든, 아님 퀵타임을 설치하란다. 그렇지 않으면 보여주지 않겠다고 한다. 뭔가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지 어떤지는 일단 관심도 없고 일단 짜증부터 치민다.
그래서 어떻게 했냐고? 뭐… 퀵타임을 설치했다.. 쩝…
키노트의 감상 소감을 먼저 이야기하자면 간단하다. 갖고싶다. 내 손에 아이폰6을 쥐고 가방 안에 얇고 가벼운 아이패드 에어2가 들어있으며 사무실에는 예쁘장한 맥북 프로 레티나가 설치되어 있고, 집으로 돌아가면 쌔끈한 아이맥이 기다리고 있는 환경을 상상하게 된다.
애플의 힘은 바로 이런 점일 것이다. 이번 요세미티의 새로운 기능들은 정말 멋졌다. 많은 부분이 있지만, 여러 디바이스를 사용해도 사용자에게 언제나 동일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멋지다. 애플 ‘깔맞춤’에 대한 욕구는 이런 부분에서 시작된다.
물론 이러한 기술이 애플에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몇 가지 앱과 프로그램을 응용한다면 윈도우 환경에서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 다만 애플은 이러한 환경을 더욱 멋지고 그럴싸하게, 쉽고 그리고 폼나게 제공한다.
이번에 발표된 아이패드 에어2나 아이패드 미니3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앞서 설명했던 애플만의 플랫폼을 동경할 수 있기 때문에 그 환경을 조금 더 편하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하드웨어에도 열광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패드 에어2의 하드웨어적인 스펙을 수치적으로 바라봤을 때, “디아블로3도 돌리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여러분~!”, 혹은 “OO의 OOO 보다 낮은데 가격은 더 비쌉니다 여러분!!”이라는 이야기가 의미가 없다는 말이다. 애플의 기기는 애플이 제공하고 조성한 환경을 즐기기에 충분하면 그걸로 끝이다.
그렇다고 이번에 발표된 아이패드 에어2의 스펙이 실망스럽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에어’라는 이름답게 몸매는 더욱 날씬해져 6.1mm에 불과하다. 아울러, AP는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 쓰인 A8을 더 다듬은 A8X가 채용되었다. 64비트 AP로서 이전 제품에 견줘 CPU는 약 40%, GPU는 약 2.5배 가량 좋아졌다. 배터리는 10시간 정도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정확한 배터리 용량과 메모리 용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터치 ID 기술이 적용될 것이라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은 간단하게 적중했다. 지문 인식 센서를 갖고있는 제품은 여럿있지만 아직까지 애플의 그것만큼 편리하게 작동하는 녀석은 없다는 점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가격은 WiFi모델의 경우 $499(16GB), $599(64GB), $699(128GB)로 책정되었고, 셀룰러 모델의 경우는 $629(16GB), $729(64GB), $829(125GB)로 이어나갔다. 제품의 수준에 견줘 “상당히 저렴하다!” 라고 말할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아이맥(iMac Retina 5K Display)는 제품 자체에서 엄청난 혁신이 대단함을 느끼진 못했지만, 애플 자체의 상품기획이 얼마나 치밀하고 꼼꼼한지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4K 해상도의 영상을 제대로 즐기려면 당연히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가 필요하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그러한 영상을 편집하는 사람이라면 그 이상의 해상도가 필요할 것이다.
5K 해상도를 지원하는 새로운 아이맥(iMac Retina 5K Display)는 5120X2880의 해상도를 지원하며, 가격은 $2499로 발표되었지만 한국 애플 홈페이지를 따르자면 3백 9000원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최대 4.0GHz의 인텔 코어 i7이이 탑재되고, 최대 3TB의 퓨전드라이브와 1TB SSD를 제공한다고 한다.
애플은 이번 발표회를 통해 아이패드 에어2와 아이맥(iMac Retina 5K Display) 외에도 아이패드 미니3(Ipad Mini 3)와 새로운 맥미니(Mac Mini)도 함께 공개했지만, 사실 그다지 할 말이 없는 제품으로 보인다. 특히 아이패드 미니 3는 터치 아이디(지문인식 센서)만 추가된었고, 가격은 100달러 비싸졌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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