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만에 완성된 블루투스 이어셋, 삼성 레벨 유 프로 비교 체험기

이젠 정말 쓰고 싶어지는 레벨 유 프로

‘기어 서클’에서 시작된 삼성전자의 넥밴드형 블루투스 헤드셋이 ‘레벨 유 프로’에 와서 완성된 느낌이다. 레벨 유 프로는 삼성전자가 내놓은 세 번째 작품으로, 초기 ‘기어 서클’에서 ‘레벨’로 브랜드를 바꾼 뒤 출시된 레벨 유의 후속작이다.

기어 서클은 지금 고려할 제품이 전혀 아니고, 레벨 유와 레벨 유 프로는 각각 7만 7000원, 9만 9000원으로 약 2만 원 정도의 차이가 난다. 실제 오픈마켓의 가격은 앞서 소개한 가격보다 약간 싼 편이긴 하지만, 두 제품의 가격 차이는 변함없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3~4만 원 수준의 블루투스 이어셋도 꽤 많이 찾을 수 있는 상황에서 7~9만 원을 투자한다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레벨 유 프로’와 ‘레벨 유’사이에서 고민하는 이용자도 있을 터, 오늘은 두 제품의 차이점과 1개월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어팁이다. 기존 레벨유는 오픈형 이어팁을 살짝 변형한 느낌의 모습이고, 레벨 유 프로의 경우 커널형 이어팁을 지니고 있다. 개인적으로 오픈형 이어팁을 전혀 쓸 수 없는지라 레벨 유 프로의 변화가 무척 반갑게 느껴진다. 반면, 커널을 쓰지 않는 이용자도 있다. 이런 경우 레벨 유 프로의 변화가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넥 부분의 케이블 연결부분은 큰 차이가 없다. 기존 레벨 유는 ‘칼국수 케이블’이라 부르는 납작한 형태고, 레벨 유 프로는 일반적인 원형 케이블을 이용한다. 평면 케이블은 꼬임에 강한 것이 장점인데, 좌우 케이블이 멀리 떨어져있는 구조상, 레벨 유도 레벨 유 프로도, 크다지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오히려, 연결부분의 모양을 보자면 레벨 유 프로가 조금 더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단, 마치 케이블이 안으로 말려들어가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점을 기억하자. 다음 버전에서는 케이블이 안으로 들어가 정리되는 구조라면 더욱 좋을 것이다.


넥 앞쪽 버튼부분은 살짝 변화가 있다. 레벨 유 프로는 앞쪽 버튼부가 두툼하게 변해서 목에 걸었을때 무게중심을 맞춰준다. 덕분에 이전 작품에 견줘 더 안정적으로 목에 걸려있는 느낌을 준다. 그 외 버튼 모양은 크게 다르지 않다.


충전 단자를 포함한 뒷쪽 본체는 거의 변화가 없다. 레벨 유 프로는 레벨 유와 다르게 화이트 컬러가 없다는 점이 유일한 차이점일 것이다. 전원 버튼은 온오프 외에 페이링을 위한 버튼이 따로 추가되었다는 점도 살짝 다른 부분이지만 이용상의 차이는 없다.


음질은 개인차가 있어 특별히 말하기 어렵지만, 예전 기어 서클 시절부터 삼성의 블루투스 기기의 음질은 무척 좋은 편이었다. 따라서 어쩐 제품을 이용하더라도 음질이 나빠서 쓰지 못하겠다는 불만은 크게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이번 레벨 유 프로부터 손실된 음질을 복구한다는 UHQ 기능이 추가되었는데, 미묘하게 음이 부드러워지는 느낌은 있지만 사용자에 따라서 다르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니 직접 두 제품을 비교하지 않는 이상 크게 신경쓸 부분은 아닐 것이다.

결론은 두 제품 모두 무척 훌륭한 제품이고, 완성도는 레벨 유 프로가 훨씬 좋은 편이다. 두 제품의 가격차이가 2만 원 수준이니 조금 더 신경을 쓰자면 레벨 유 프로를 추천하겠지만, 커널형 이어폰이 불편해서 도저히 쓸 수 없다는 분이라면 기존 레벨 유를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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