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를 위한 이야기, 룰 메이커, 실리콘밸리를 움직이는 사람들
룰 메이커, 스타트업의 목소리
실리콘밸리의 두뇌를 글로 풀어내다
스타트업이 뜨겁다. 정부의 창조경제라는 단어가 다소 멀게 느껴질지는 모르지만, 창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전국에 들어선 창업센터는 물론, 강남을 중심으로 한 창업 타운 조성까지 창업을 꿈꾸는 이에게는 가장 달콤한 시절일지 모른다.
스타트업의 본고장이라면 역시 실리콘밸리다. 수많은 창업가가 활동하고, 바다 건너 우리나라에서도 한 번쯤 들어봤음직 한 굵직한 기업들이 탄생한 역동적인 장소다. ‘룰메이커’는 실리콘밸리를 움직이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풀어낸 책이다. 창업의 현장에서 자신들의 회사를 성장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기업 장인들의 목소리를 인터뷰를 통해 전달한다.
도전
몽상가와 훌륭한 창업가의 차이는 결국 그 꿈을 실행하는가에 달린 거니까요.
- 센스.리(sense.ly) 이바나 슈누르의 말中
자신만의 회사를 일군다는 것은 크건 작건 다양한 리스크를 품고있 다. 세상에는 그럼에도 실행하는 사람과 꿈만 꾸는 자가 있을 뿐이다.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의학박사이자, 센스.리의 창업자 이바나 슈누르는 ‘그럼에도 도전하라’고 충고한다.
개방적인 사고방식
직접 창업하기 전까지 저는 실리콘밸리의 사람들이 얼마나 개방적인지를 몰랐어요.
- 모운자(Mounza) 샤란 더라의 말中
실리콘밸리의 CEO들은 ‘사람과의 네트워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국의 스타트업 현장에서도 통용되는 말이다.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날카로운 비난에 견디고 그를 통해 더욱 단단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창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칭찬만으로는 성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운도 실력이다
우리 회사가 운 좋게도 미국 시장 40%를 점유하고 있는 버라이즌과 2010년부터 함께 일하게 되었지요.
- 니도 랩스(Nido Labs) 폴 킴의 말中
스타트업의 특성상 기존에 없던 무언가를 창출하다보면 정확한 답을 내놓을 수 없는 선택의 기로에 설 때 가 많다.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직감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성숙하지 못한 시장은 확고한 솔루션을 요구하고, 솔루션 제공업체들은 확립된 시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룰 메이커 속에 등장하는 CEO들의 말을 들어보면 기업을 운영하는데 ‘운’이란 꽤 중요한 요소인 듯하다. 다만, 이들은 성공과 실패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며, 사람은 겸손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실패는 실패다
근거 없는 얘기입니다. 실패는 실패로서 받아들어 져야 한다는 걸 깨닫는 게 중요합니다. -중략-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가운데 95%는 큰 의미 있는 진척을 이뤄내지 못하고 실패합니다.
- 플러그&플레이(Plug&Play) 자코 맬틴의 말中
흔히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말한다. 또한, 실리콘밸리와 같은 해외 사정과는 다르게 한국은 실패에 너무 엄격해서 재기의 기회를 얻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자주 들린다. 하지만 실리콘밸리의 유명 액셀러레이터 플러그&플레이는 ‘실패는 실패일뿐’이라 말한다. 시장 환경이 좋지 않아서 ‘운’이 없었던 것이라면 그리고 아직 CEO가 유능하다고 판단된다는 가정 아래서만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이다. 실리콘밸리라고 해서 실패가 항상 용납되는 것은 아니다.
더 나은 창업 환경을 위해서..
사람들이 위험을 감수할 의도가 있느냐 하는 것은 이들의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느냐의 여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리콘밸리에 모험가들이 많은 이유 중 하나는 단순히, 많은 사람이 자신의 기본 욕구를 충족하는 것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 앰프리우스(Amprius) 이 추이의 말中
어쩌면 한국에서의 창업은 바다 건너 미국에서의 치열한 싸움보다 한층 전쟁 같을지도 모른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고는 하지만, 자신의 모든 것을 건 도박과 한 끗 차이일 뿐이다. 글 속에서 ‘이 추이’ 교수는 한국의 여성 창업에 더욱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고 주문한다. ‘맞벌이를 하는 상황 속에서 남편이 돈을 벌고 있다면 여성이 도전할 수 있는 여유가 많기 때문’이라 말한다.
‘룰 메이커’ 속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생각을 전하고 있다. 비슷한 생각도 있고, 전혀 다른 이야기도 있다.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전달하는 메시지가 있고, 현실과는 조금 동떨어진 이야기에 가볍게 미간을 찌푸리기도 한다.
‘(프로그래밍) 코딩을 하다 막히면 집 근처 치킨집에 물어보면 해결된다’는 씁쓸한 농담이 있다. 스타트업이나 창업이란 단어가 자신과는 아직 멀게 느껴질지 모른다. 그래도 읽어볼 가치가 있다. 나만의 ‘무언가’를 꿈꾸는 이라면 말이다. - 룰메이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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