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레벨 링크, 모든 이어폰을 블루투스의 세계로 인도하다

삼성 레벨 링크. 어떤 이어폰이든..

나와 인연이 아닌 비운의 아이템

삼성 레벨 링크라는 녀석이다. ‘레벨’이란 이름을 쓰고 있지만, 삼성 앱스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레벨’ 앱에는 대응하지 않고, 일반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써야하는 기기다.

블루투스 이어셋이라고 하기는 조금 모호하다. 블루투스 신호를 받아 소리를 들려주기도 하지만, 블루투스 신호를 송출하는 재주도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블루투스 중계기라고 하는 편이 정확할 것이다.


'이런 괴상한 녀석을 왜 사야하나?'라는 당신의 의문은 어쩌면 당연하다. 멋들어진 블루투스 이어셋은 널리고 널렸기 때문이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이어폰이란 녀석도 생각보다 길들임에 약한 기기다. 익숙해지면 다른 이어폰으로 쉽게 옮기기 어렵다는 뜻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길들여지는 애틋한 관계랄까?

요즘 블루투스 이어폰이 유행이라니 하나 사보고 싶은데, 오랫동안 써온 이어폰을 버리자니 아깝기도 하다. 귓구멍을 막아주는 이어팁은 왜 그리 어색한지, 뭔가 이건 아니다 싶을 때가 많다. 그럴때 삼성 레벨 링크를 하나 구매한다면 차라리 속이 편할 수도 있다. 쓰던 이어폰 그대로 블루투스 환경을 만들어주니 일단 땡큐다.


대단한 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생김새는 매우 간단하다. 대충 눈으로 살피면 아~ 하고 알 수 있을 수준이다. 우리 아버지를 선물해도 괜찮겠다 싶다. 왼쪽에는 선곡버튼이 깔끔하게 달려있을 뿐이다. 그 아래쪽으로 충전을 할 수 있는 단자는 마이크로 USB가 달려있다. 보통 6~7시간 정도를 사용할 수 있다는데, 실제로는 5시간 정도를 생각하면 정신건강에 이롭다. 출퇴근 더하기 점심시간, 혹은 퇴근후 운동시간 정도다.


오른쪽에는 볼륨과 기능 선택 버튼이 달려있다. 샌드와 리시브 그리고 중앙은 OFF다. 프레임의 재질은 플라스틱이다. 이전 갤럭시 S5 등에서 쓰인 금속 질감을 살린 플라스틱을 떠올리면 쉽다. 최근 갤럭시 S6, 갤럭시 S6 엣지, 아니면 갤럭시노트4와 같은 메탈프레임을 사용했다면 더욱 만족스러웠을 것이라는 생각에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다.(우릴 메탈에 길들인건 삼성전자.. 여러분이십니다..)


본체 앞면에는 큼지막한 삼성로고와 재생 버튼이 달려있다. 몸체 전체가 큰 버튼이다. 이 부분도 가죽의 느낌을 살린 플라스틱이다. 이 부분은 딱히 나쁘지 않다. 재생 버튼을 5초정도 꾸욱 누르면 블루투스를 연결할 수 있는 패어링 모드로 변경된다. 이어폰을 사용하면 소리로 알 수 있고, LED 불빛이 반짝이며 모드의 변환을 알려준다.


개인적으로는 꽤 만족스러운 녀석이었다. 음악의 품질도 블루투스가 뽑아낼 수 있는 최대한의 소리를 들려주고, 마이크도 달려있어 이어셋으로 쓰는데도 불편하지 않았다. 클립의 힘도 좋은 편이라 쉽게 떨구지 않을 것이다.

오래동안 쓴 이어폰이 있는가? 하지만 유선이라 불편한가? 그렇다면 삼성 링크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가격은 7만 원 정도라고 한다. 물론, 조금 더 싸지겠죠?(의심치 않는다) 만약, 무선 헤드폰을 더 선호하신다면 함께 출시된 삼성 레벨온 와이어리스를 살펴보시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다만 조금 덥겠지..^^; 기회가 닿는다면 이어서 소개드리도록 하겠다.

ps. 사실은.. 이용한 지 3일정도 지나서..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ㅠ_ㅠ.. 워낙 작은녀석이라.. 가방에 달아놨었는데, 보이질 않네요.. 이 녀석과의 인연은 거기까지... 훌쩍.

** 본 글에 사용된 제품은 삼성전자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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