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4 자동차 모드, 스마트카 오너가 되는 간단한 방법
스마트카, 그렇게 멀리 있지 않아요
갤럭시노트4의 자동자 모드를 이용합시다
요즘 ‘스마트카’라는 단어가 자주 들려온다. 스마트폰 열풍에 이은 IoT, 사물 인터넷의 한 분야로 자동자에 ‘스마트’라는 기능을 심으려는 시도다. 대표적으로 애플의 ‘카플레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정도가 있다. 스마트폰을 자동차와 연결해 운전 중에 필요한 몇 가지 기능을 제어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재미있고 신기한 기능이지만, 아직 모든 차량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재주는 아니다. 향후 호환 제품들이 많이 출시된다면 약간의 튜닝(?)을 통해 쓸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지원되는 자동차에 한정된 이야기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늘 소개할 갤럭시노트4의 ‘자동차 모드’는 앞서 설명한 스마트카의 기능을 조금이나마 체험하고 조금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자동차 모드가 갤럭시노트4 만의 재주는 아니다. 화면이 넓고 큼직해서 활용하기 조금 더 편리할 뿐이다. 갤럭시S5 등의 다른 기기를 쓰고 있더라도 차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사실 이 재주가 아주 적극적으로 사용돼오던 기능은 아니지만, 차량용 내비게이션보다 ‘T맵’이나 ‘올레 네비’ 등, 스마트폰용 앱의 사용량도 늘어난 상황이니 이전에 견줘 조금 더 쓸모 있게 다가올 것이다.
운전 중에 스마트폰을 만지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잠시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이라고 해도, 바뀌는 신호를 알아채지 못해 뒤차의 성난 외침에 깜짝 놀라는 일도 무척 많다. 자동차 모드는 이런 상황에서 쓰임새가 좋다. 차 안에서 쓰일법한 몇 가지 재주를 간단하게, 그리고 큼직하게 정리해놨고, 대부분의 명령을 음성으로 처리하기에 사용도 편리하다.
갤럭시노트4의 상단 패널을 두 손가락으로 내리면 사용할 수 있는 단축 아이콘이 쏟아진다. 그 가운데 오른쪽 아래에 달린 자동차 모드를 살짝 터치하는 것으로 모든 준비는 끝이 난다. 처음 실행하면 간단한 안내 문구와 함께, 주의사항을 알려준다.
처음 모습을 드러낸 갤럭시노트4 자동차 모드는 생각보다 단출한 모습이다. 오히려 썰렁하거나 다소 촌스럽게 보이기까지 한다. ‘전화’와 ‘메시지’, ‘내비게이션’과 ‘음악’ 아이콘까지 모두 4가지 메뉴가 달려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느낌이라 다소 아쉽지만, 운전 중에 혼자 사용하기에 나쁘지 않은 구성이다.
사용법은 누구나 본능적으로 알 수 있을 만큼 간단하다. 다만 앞서 말한 것처럼 S보이스를 기반으로 한 음성 제어가 자동차 모드의 핵심이라 하겠다. 음성 제어가 딱히 특별할 일은 없지만, 자동차라는 밀폐된 독립 공간인 만큼, 주변의 신경을 쓰지 않고 조금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쓸데없는 잡담을 늘어놔 보기도 한다. 뭐, 대답은 언제나 형식적이지만…
음성 명령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도움말의 ‘명령어 예시’를 통해 몇 가지 기능을 익힐 수 있는데, 로봇 같은 딱딱한 어투가 아니더라도 적당한 대화체라면 무리 없이 알아듣는다. 가령, ‘음악재생’과 같은 딱딱한 어투가 아니라, ‘음악 좀 틀어줘!’라거나, ‘신나는 음악 좀 들려줘~’ 등의 부드러운 표현도 잘 알아듣는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우선 가장 많이 사용할 것 같은 내비게이션이다. 목적지 입력 등의 귀찮은 작업을 말로서 풀어낼 수 있다. ‘남이섬 가는 길을 알려줘’ 등의 명령으로 충분하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앱은 기본적으로 구글 맵을 활용하지만, T맵과 같은 별도 내비게이션도 무리 없이 활용할 수 있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음악을 틀거나, 다음 곡으로 넘기는 등의 기능을 대화를 통해 해결한다. 화면을 때리지 않고 말로 풀어낼 수 있으니 참 인간적인(?) 기능이다. ^^; 최근 안드로이드 웨어를 품은 디바이스들이 음성 인식을 기초로 하는 방식인데, 개인적으로 외부에서는 어째 쓰기가 조금 껄끄럽다. 부끄럽거든.. 그렇지만 자동차 안에서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었다.
전화나 메시지는 가장 기본적인 재주다. 특별히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전화 통화는 물론이고, 메시지의 입력까지 음성으로 입력할 수 있다. 다만 음성 입력은 오탈자를 수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소 주의는 필요하다. 게다가 주소록에 입력한 상대방의 이름을 정확히 알아놔야해서 약간의 불편함은 있다. 가령, 별명이나 애칭 등으로 저장하거나, 입력한 이름이 다소 길 경우 알아채지 못하는 문제를 말한다.
자동차 모드는 특별한 설정이 필요 없지만, 조금 더 편리하게 활용하려면 약간의 수고는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내 자동차 등록’이나 ‘주차 위치 설정’ 등이 있다. ‘내 자동차’란 안드로이드 롤리팝의 ‘신뢰할 수 있는 기기’와 비슷한 재주로, 특정 블루투스 기기에 접속되면 스스로 자동차 모드를 기동시키는 기능이다. 반대로 블루투스 연결이 끊어지면 본래의 상태로 돌아온다. 카오디오나 차 안에서만 사용하는 블루투스 이어셋 등과 연결해놓으면 편할 것이다.
한편, 주차 위치는 자동차 모드가 해제될 때 자동차의 마지막 위치를 기억해놓는 재주다. GPS 신호를 잡을 수 없는 지하 주차장에서는 쓸모가 없겠지만, 인천 국제공항처럼 광활한 야외 주차장에서는 무척 쓸모가 많을 것이다. 공항에서 차를 잃어버린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절대적으로 공감할 재주다.
자동차 모드는 결코 대단하거나 거창한 기능은 아니다. 스마트폰의 몇 가지 기능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S보이스를 얹혀놓은 재주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스마트폰 때문에 발생하는 자동차 사고가 매년 늘고 있는 만큼, 한 번쯤 살펴볼 필요는 있을 것이다. 게다가 자주 사용한다면 음성으로 명령하는 최근의 트랜드를 조금 더 거부감 없이 대할 수 있을지 모른다.
** 이 글은 스마트디바이스(Smartdevice.kr)에 기고된 글을 재편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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