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0이니까 10가지 장단점을 읍조려보자!
윈도우10이니까 10가지 살펴보기
실속있게 화려해진, 그리고 살짝 약오르는..
7월 29일, 드디어 윈도우10이 정식으로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윈도우가 설치된 노트북을 쓰고 계신 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업데이트를 할 수 있다. 윈도우8과는 다르게 반응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살짝 굼뜬 모습을 보이거나, 반응이 한 템포 느려지는 문제가 보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크게 불편하지 않은 수준이다.
오늘은 윈도우10 업데이트를 앞두고 망설이는 분을 위해 윈도우10이 갖고 있는 대표적인 항목 10가지에 대해 간단한 코멘트를 정리하고자 한다.
윈도우의 10가지 항목, 제 점수는요?
1. 윈도우10 업그레이드 과정 (3/5)
성격 탓이겠지만, 기존 윈도우를 그대로 업그레이드하는 점이 약간 찝찝했다. 조금 깔끔하게 설치해볼 생각으로 윈도우 8.1을 초기화하고 윈도우10으로 넘어가려 했으나 내 마음같지 않다. 윈도우 8.1의 업데이트를 모조리 설치하고서야 간신히 업데이트 예약 버튼이 표시됐다. 무려 3시간 넘게 업데이트와 사투를 벌였다.
혹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이가 있다면 초기화 이후, <이곳>을 방문해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바로 진행하도록 하자. 훨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2. 시작 버튼의 귀환 (5/5)
윈도우10의 가장 큰 변화는 ‘시작버튼’의 부활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윈도우7까지의 시작버튼과는 살짝 다르지만, 윈도우 8.1에서 경험했던 충격적인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간결하게 정리된 모습과, 윈도우 8.1의 타일 스타일이 적절하게 어울려있다. 자주쓰는 앱을 타일에 등록해 쓸 수 있으니, 바탕화면을 더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3. 가상 데스크톱 (5/5)
이런 기특한 기능을 왜 이제서야 내놓은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맥을 보면서 가장 부러웠던 기능이고, 이 기능을 쓰고 싶어서 ‘우분투 리눅스’를 고민했던 적이 있을 정도다. 물론 별도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구현할 수는 있었지만, OS 자체에서 지원하는 것 만큼 부드러웠을리 없다.
이제 사용자는 모니터 화면을 넘어 다양한 작업을 오가며 빠르게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4.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2/5)
깔끔하고 빠릿한 모습이 나쁘진 않은데, 뭔가 불안하고 익숙하지 않다. 호환성 문제로 자꾸 익스플로러 11을 강요하는 모습도 신뢰감을 낮추는 중요한 포인트. 아직까지는 크롬을 포기할 어떤 매력도 느껴지지 않는다. 어차피 엑티브엑스를 쓰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크롬으로 마음이 기운다.
다만, 윈도우10 환경에서 크롬의 플러그인이 가끔 엉뚱한 에러를 뿜는 경우가 있어 살짝 고민이 된다.
5. 컨티뉴엄 (0/5)
윈도우10의 환경을 PC또는 태블릿에 맞게 스스로 변경하는 매력적인 기능이다. 다만, 서피스나 윈도 태블릿을 쓰지 않는 사람에게는 그림에 떡인 기능. 바로 내 경우가 그렇다. 좋아보이는 기능임에 분명하지만, ‘아.. 그렇구나’ 외에 할 말이 없다.
6. 음성인식 개인 비서 서비스 코타나 그리고 검색 (2.5/5)
애플에 시리가 있다면, 윈도우에 코타나가 있다. 음식인식 개인 비서 서비스로 구글 나우나 시리, S보이스 등의 서비스를 생각하면 쉽다. 다만, 한국에서는 서비스되지 않는다. 윈도우10을 쓰는데 전혀 지장이 없지만, 있는 기능도 쓸 수 없다는 상황에 약이 바짝 오른다.
아울러, 윈도우10은 바탕화면 하단에 검색창을 달아놨다. 설치된 앱이나 프로그램은 물론 인터넷 키워드도 함께 제시한다. 아직 빙(Bing)만 쓸 수 있는 모양인데, 정보에 조금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 점수를 주고 싶다.
7. 윈도우 스토어 (3.5/5)
우선 윈도우 8.1과 달라진 실행 모습이 가장 마음에 든다. 무조건 화면 전체를 이용하던 이전 윈도우와 다르게, 스토어를 포함 모든 앱의 창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덕분에 예전부터 써오던 프로그램과 적절하게 함께 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다만, 여전히 쓸만한 앱이 많지 않다는 점은 상당히 아쉽다. 윈도우 8.1에서는 앱 스토어를 자세히 들여다 본적도 없을 정도로 필요없는 존재였는데, 막상 쓰려고 달려드니 부실한 앱 리스트에 한 숨만 나온다.
8. 핀방식 로그인과 얼굴 인식(윈도 헬로) (2/5)
핀방식은 우리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보던 핀(PIN) 보안 설정과 완전히 똑같다. 윈도우 로그인 비밀번호가 아니라 4자리 숫다 핀 번호를 이용해 로그인 하는 방법이다. 극단적으로 짧은 비밀번호 탓에 살짝 불안하기도 하고, 숫자 패드가 없는 상황에서는 숫자만 입력하는 것이 더 번거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윈도우 헬로’는 안면인식 잠금 해제 방식이다. 얼굴의 골격을 확인하는 방식이라는데, 국내의 노트북 가운데는 그 기능을 쓸 수 있는 카메라가 달린 제품이 출시된 바 없어 역시 그림의 떡이다. 나오면 편리하긴 할 것 같은데, 살짝 고민도 있다. 현재 사무실에서 동일한 방식(골격 인식)으로 출입통제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인식 속도도 빠르고 인식률도 좋지만, 안경을 교체하는 등 얼굴 모양에 변화가 생기면 전혀 인식을 하지 못한다.
9. 알림 및 액션 센터 (4/5)
스마트폰의 액선 버튼과 알림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더욱 친구하고 편리하게 다가오는 기능이다. 윈도우의 모든 알림과 자주쓰일 것 같은 버튼을 한 곳에 모았다.모든 알림을 한 곳에서 모아 볼 수 있고, 많은 메시지를 리스트로 살필 수 있어 편리한 반면, 액션 아이콘 리스트를 본인이 자주 쓰는 설정메뉴로 편집할 수 없는 점이 살짝 아쉽다. 앞으로 바뀔려나?
10. 태블릿 모드의 편의성 (2/5)
사실 윈도우 태블릿이 없으니 평가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의외의 곳에서 편리하게 쓰고 있다. 집에 미디어 센터용으로 쓰는 PC가 한 대 있는데, 이곳에 윈도우10을 설치하고 태블릿 모드로 바꿔놓으니 상당히 편리하다. 무선 트랙패드 한 대면 별도의 키보드나 마우스도 필요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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