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S 요금제와 24개월 약정 보조금은 얼마일까? -SK 텔레콤-

삼성 기어S, 약정도 가능하다. 보조금은 10만 원 수준.

현재 재고는 없다. 요금은 약정 구입 시, 매달 2만 원 정도.

 오늘은 삼성 기어S가 출시되는 날이다. 앞서 진행된 예약 판매에 대한 제품 발송이 이뤄진 듯하다. 기어S는 발표 이후 출시까지 무척 뜸을 들인 탓에 기다리는 사람이 제법 있을 것이다. 출시 첫날, 구매를 위하여 가까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았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살 수 없었다. 재고가 없단다. 단, 한 대도 없었다. 근처의 다른 대리점도 마찬가지였다. 출시가 오늘인데 어떻게 재고가 한 대도 없을까? 심지어 내가 찾아간 시간은 결코 늦은 시간도 아니었다. 1차 재고분의 순간 매진. 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매장 직원의 말을 빌자면 이렇다. “우리도 오늘 아침에 공문을 받아 출시를 알 수 있었다. 그에 관련된 요금제나 약정 금액 등은 전달받았지만, 제품을 받으려면 약간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어떻게 SK 공식 대리점의 직원이 제품 출시 일정을 당일 오전이 되서야 알 수 있었냐’는 등의 책임감 문제는 던져 두고 생각해도 약간 맥이 빠지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온라인 스토어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SK 텔레콤과 KT, 양쪽 모두 품절 상태고, 보유 매장 역시 전혀 나오지 않는다. 시중에 물건이 전혀 풀리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다. 문의해본 결과 약 일주일 정도가 지나면 물건을 전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소득이 전혀 없던 것은 아니다. 요금제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물론 SK 텔레콤에 한정된 이야기지만,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글로 정리해보려 한다. 우선,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SK 텔레콤이 기어S를 위해 새롭게 내놓은 요금제의 명칭은 ‘T아웃도어’다. 요금은 1만 원에 통화 50분, 문자와 데이터는 무제한이다. 가끔 ‘아무리 3G라고는 하지만, 만 원짜리 요금에 데이터가 무제한이라니 뭔가 잘못된 정보가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오늘 확인 결과 데이터는 무제한이 맞다. 다만, 워낙 통신사가 무제한이라는 이름을 갖고 장난을 치는 경우가 많아서 조금 불안하기는 하지만, 대리점에 내려온 정보를 확인해도 무제한이 맞다고 한다.

 기어S에도 약정이 있을까? 기어S 약정은 소비자가 원한다면 그동안 스마트폰을 구매해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24개월 할부 약정이 가능하다. 기어S를 24개월 약정으로 살 경우, 11만 5천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기어S의 출고가가 33만 7천 원이니, 부가세를 제외하면 약 19만 3천300원에 살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 가격을 24개월로 나눠 계산하므로, 매달 8,058원 가량의 할부금을 내야 한다.

 기어S의 T아웃도어 요금이 1만 원이고, 할부에 대한 수수료가 약간 추가되어 사용자가 매달 지불하는 비용은 약 1만 9천 원이다. 대충 매달 2만 원 정도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물론, 일시불로 산 뒤에 통신요금만 내는 방법도 있다.

약간의 오차를 감수하고 기어S의 24개월 약정 구입 가격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위 금액은 대리점에서 제시한 금액을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대략 적어놓은 것이다. 할부 이자나 수수료 등이 포함되지 않았으므로 금액적으로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지는 않는다. 대략적인 느낌만 얻어가면 좋을 것 같다.

 이번 글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이렇다. 

기어S는 지금 당장 살 수 없고, 만약 24개월 약정으로 구매하면 매달 2만 원 정도의 요금이 지출된다.

<추가>

 대략 오후 8시를 기점으로 재고상태가 '보유 중'으로 변경되었다. 아직 재고를 보유중인 대리점은 나타나지 않지만, 인터넷에서 주문은 가능한 모양이다. 물론, 주문를 하면 언제 받을 수 있는지는 나왔있지 않으므로 다소 기다려야 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