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롤리팝은 SD카드 사용가능!, 루팅은 다소 복잡! 공개는 약간 늦어져..

안드로이드 롤리팝에 대한 몇 가지 소식

SD 카드를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존 레퍼런스 모델의 롤리팝 업데이트는 조금 더 기다려야..

 구글이 새롭게 출시하는 넥서스6과 넥서스9은 제쳐놓고, 기존의 넥서스 7 등에 대한 안드로이드 롤리팝 업데이트가 늦어지고 있다. 사실 기존 제품에 대한 업데이트를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으므로 할 말은 없지만, 11월 3일 안드로이드 5.0의 정식 발표일에 맞춰 업데이트될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11월 6일, 오늘까지도 넥서스 7는 안드로이드 5.0을 경험할 수 없다. 이에 관련된 정보가 하나 흘러나왔다. 안드로이드 전문 포럼인 ‘Android Police’에 의해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롤리팝에서 와이파이 연결시 배터리가 급속히 소모되는 버그가 발견되었고, 이에 따라서 공개 일자가 늦춰졌다는 소식이다. 소식을 전한 사이트에 따르면, 공개일은 다가오는 11월 12일이지만, 이것 역시 소문이라 앞 뒤로 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은 루팅이 상당히 어렵다

 애플 아이폰6가 출시되자마자, 아이폰6 탈옥이 검색 순위에 오를 정도로, 권한 획득에 대한 관심이 높다.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는 루팅이라는 이름으로 아이폰의 탈옥과 비슷한 개념이 있는데, 안드로이드OS가 롤리팝으로 업데이트된다면, 루팅이 상당히 어려워질 전망이다.

 루팅이라는 행위가 정상적인 것은 아니므로, 구글 역시 매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막아왔고, 몇몇 유명 해커들이 이를 해제하며 지루한 싸움을 이어왔던 것이다. 다만, 이번 5.0 업데이트는 다양한 구조 변경으로 인해서 이전보다 루팅을 하기 어려워지리라는 것이 해커 Chainfire의 설명이다.

 그는 자신의 구글+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을 전하며, 안드로이드 5.0을 루팅하기 위해서는 커널 자체의 수정도 필요할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했다. 이러한 사실은 안드로이드 5.0 프리뷰 버전을 통해 확인한 사실이므로, 정식버전에서는 상황이 변해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루팅이 어렵게 된 이유가 ‘데몬’의 기동방식에 변화에 의한 것이므로, 정식 버전에서도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래도 SD카드를 활용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루팅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안드로이드 4.0, 킷캣 업데이트 이후, 마이크로 SD 카드에 대한 접근을 막은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애플의 아이폰과 다르게 갤럭시노트4 등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대부분은 고용량 SD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 자체가 이 메모리카드에 대한 읽기 권한이 있을 뿐, 쓰기 권한이 제한되어 있어서 파일을 옮기거나, SD메모리로 직접 파일을 다운로드하는 일은 불가능했다. 엄격히 따지자면, 불가능하지는 않다.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기본적으로 탑재되어있는 앱을 이용하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조금 더 편리한 앱들이 스토어에 널려있는데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스마트폰으로 토렌트 파일을 내려받고자 한다면, 반드시 스마트폰 내부 메모리를 이용해야 한다. 뭔가 찝찝하지 않은가.

 다행스럽게도 안드로이드 5.0 (롤리팝)은 SD카드에 대한 외부 액세스를 허용하는 모양이다. 이에 관련된 기술 정보에 따르자면, 정확히는 ‘Android 5.0 Storage Access Framework’가 확장되어 ‘OPEN_DOCUMENT_TREE’ 권한이 추가된 것이다. 이전에는 이러한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루팅을 한 뒤, 직접 권한을 설정했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질 전망이다.

 덕분에, 개인적으로는 루팅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Gamechi나 게임가디언 등과 같은 메모리 에디트 앱이 약간 아쉽기는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끈기 문제니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