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7 1세대에서 롤리팝이 버벅이세요? 그렇다면 잠시만요.

넥서스7 1세대에 롤리팝을 설치하셨나요?

많이 버벅이진 않으세요? 그렇다면 잠시만요.

 얼마 전,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업데이트에 맞춰 넥서스7 등의 기존 기기를 업데이트하는 방법을 소개한 바 있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기기는 넥서스7 2세대 제품인데, 최신 제품은 아니지만 롤리팝에서 크게 굼뜬 모습 없이 잘 돌아간다고 소개했다. 반면, 넥서스7 1세대를 사용하고 있는 유저분이 댓글로 ‘페이스북도 버벅거려 쓰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셨다.

 넥서스7 1세대는 2012년에 발매된 제품으로 7인치(1,280×800) 디스플레이, 테그라3 1.3GHz 쿼드 코어 프로세서, 1GB RAM 등을 얹어놓았다. 매우 최신 스펙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이전 안드로이드 4.4.4, 킷캣까지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이러한 반응에 개인적으로 스펙상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했었다. 최신 OS가 최적화가 잘되었다고 해도, 버전이 올라감에따라 기존 기기들이 버거워하는 모습을 흔하게 봐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꼭 그렇지만도 않은 모양이다. 해외의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넥서스7 1세대에 롤리팝을 얹은 사용자들이 UI를 스크롤할때 화면이 버벅이는 등 다양한 불만을 토로했는데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소개되었다.

 방법은 간단하다. 넥서스7의 리커버리 모드로 들어가 캐시 파티션을 초기화하는 것이다. 넥서스7의 전원을 완전히 종료한 뒤, 전원 버튼과 볼륨 다운 버튼을 동시에 누르면 부트로더 화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 이곳에서 리커버리 모드로 켜서를 옮긴 다음 전원버튼을 누르면 리커버리 모드로 들어가게된다. 이곳에서 ‘Wipe cache patition’을 선택하면 끝이다.

 나는 넥서스7 2세대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테스트를 진행하지는 못했지만, 사용자들의 반응을 보면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혹시 넥서스7 1세대를 사용하고 있고 롤리팝을 업데이트로 고생하고 있다면 한 번쯤 시도해보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