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좀 좋은것들/그것을 갖게됐다 Pluged
미용사 아내에게 기어핏을 선물했다.
미용사 아내에게 기어핏을 선물했다.
2014.07.24누군가는 이것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사실 나는 필요 없었다. 이런 선입견 때문이었을까, 내 손목 위의 기어핏은 그다지 쓸모있게 다가오진 않았다. 물론, 신기한 재주들은 많았다. 심박수를 체크하고 발자국 수를 세어준다. 그리고 시간을 표시하고 문자나 메시지, 전화 등의 간단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전화기를 꺼내지 않아도 간단한 정보는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장점들이 큰 매력으로 다가오진 않았다. 전화기를 꺼내는 아주 작은 수고만 들인다면 조금 더 넓은 화면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계라고 하기에는 밝은 곳에서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 문제나, 손목을 들어올려 시간을 표시할 때까지 미묘하게 생기는 시간차도 은근히 신경에 거슬렸다. 내게 기어핏은 그렇게 ‘있어도 그만,..
육덕진 스마트폰, 갤럭시 줌2를 만나다
육덕진 스마트폰, 갤럭시 줌2를 만나다
2014.07.22퉁퉁한 육덕진 스마트폰을 보다 갤럭시 줌2 (Galaxy K Zoom) 하루라는 긴 시간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카메라에 담고 싶은 순간은 몇 번이나 찾아올까? 그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모든 순간’ 보다는 적을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 가방 속에 자그마한 카메라 하나 정도는 언제나 들어있고, 새로운 스마트폰의 탄생을 앞두고 카메라 성능에 많은 관심을 두는 이유는, ‘모든 순간’보다 적음이 분명한, 그 ‘담고 싶은 그 순간’이 언제 언제 우리 눈앞에 나타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나는 간혹 Kg(킬로그램) 단위로 재야하는 묵직한 카메라를 들고 땀을 흘리며 걸어다닐 때가 있다. 그런 하루의 목적은 눈으로 보는 것보다 사진이라는 정지된 시간 속에 무언가를 남기는 것에 있을 경우가 많다. 그정도의 확..
목걸이 정도가 적당한 웨어러블 소니 SWR10 스마트밴드와 라이프로그 앱
목걸이 정도가 적당한 웨어러블 소니 SWR10 스마트밴드와 라이프로그 앱
2014.07.21목걸이 타입이 좋을 것 같은 웨어러블. 소니 스마트밴드 SWR10 예쁜건 언제나 옳다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있고, 그 가운데 소니의 작품인 SWR10, 스마트밴드를 만나 인연을 맺은지 어느새 두 달이 넘었다. 그 사이 업데이트가 한 번 있었고, AS가 한 번 있었다. 두 달이 지난 지금도 내 손목에는 여전히 스마트밴드는 채워져있지만, 녀석을 바라보는 내 감정은 그때와 사뭇 다르다. 처음 SWR10 스마트밴드를 발표에서 만났을 때, 깔끔한 외모와 알록달록한 앱 디자인에 끌렸던 것은 사실이다. 더구나 헬스기구의 파편으로 일관되어 있던 웨어러블 환경에 내놓은 '라이프로그'라는 약간 생소한 이름도 한 몫을 했다. 라이프로그의 개념은 간단하다. 삶의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긴다는 것이다. 내가 ..
조금 무리해서 산 노트북 HP Envy Spectre 13 3005tu
조금 무리해서 산 노트북 HP Envy Spectre 13 3005tu
2014.07.16사고 나니까 조금 과하다 싶었던 노트북 비합리적인 선택 노트북은 여러모로 불리한 점이 많은 녀석이다. 우선 성능이 딸린다. 요즘 노트북은 최신 게임도 쌩쌩 돌린다고 항변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거짓말 하지 말아달라. 지가 아무리 뛰고 날아봐야 데스크탑의 크고 훌륭한 그것에는 결코 미치지 못할테니까.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뭔가를 작게 만들면 반드시 포기해야할 것이 있기 때문이다. 포기해야하는 폭을 점점 줄여나가는 것이 기술적 혁신이겠지.. 그리고 부품 교체도 여의치 않다. 제품을 통째로 바꿔야한다는 말이다. 여자친구의 스타일이 질린다 싶어 새로운 옷과 가방을 사주고 싶지만, 그냥 여자친구를 바꿀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노트북을 쓰는 것은 작고 간편해 휴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혹, 책상 위를 깔..
소니가 SRS-BTV5를 줬다.
소니가 SRS-BTV5를 줬다.
2014.07.15소니가 스피커를 줬다.소니 SRS-BTV5 사실 받은지는 조금 됐다. 예전에 엑스페리아Z2의 발표회장에 갈 수 있게 됐는데, 끝나고 나니 모든 사람에게 한 개씩 나눠주더랬다. 뭐냐고 물었더니 환하게 웃으며 작은 스피커라고 하더라. 집에와 살짝 열어보니 SRS-BTV5라는 이름의 동그란 스피커가 앙증맞게 자리잡고 있었다. 이녀석, 무려 블루투스로 연결되고, 자체 배터리도 품고 있다. 포터블 스피커에 대한 욕구가 강했던 시기가 있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태블릿이라는 녀석을 구매했던 때였을 것이다. 당시 일본에 있었는데, 편의점 아르바이트가 꽤나 쏠쏠해서 열심히 돈을 모아 아이패드2를 구입했더랬다. 이것만 있으면 노트북을 켜지 않아도 방안을 굴러다니며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상당히 들떠있었다. 그리..
MDR-1RBTMK2를 충동구매했다.
MDR-1RBTMK2를 충동구매했다.
2014.07.14충동구매해도 후회하지 않았다!소니 MDR-1RBTMK2 내가 헤드폰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첫 번째, 가방에 넣어놔도 자신의 존재를 맹렬히 어필한다는 점. 두 번째, 음악 한 번 듣기위해 상당히 멋들어진 헤어스타일을 망쳐놔야 한다는 점이다. 사실 이런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그러니까 이번에 내가 ‘MDR-1RBTMK2’이름조차 너무 길어 외우기도 힘든, 이 제품을 구매한 것은 순전히 충동구매다. 이녀석을 입양한 일주일째인데 아직 한 번도 밖에 가지고 나간적이 없다는 점이 그 첫 번째 증거다. 후회하냐고? 결코 그렇지 않다. 이녀석이 나에게 조금 더 좋은 의미가 되어주기에는 시기적으로 약간 서두른 감이 있을 뿐이다. 그러니까, 덥단 말이다. 양쪽 귀를 완전히 덮어주는 이어패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