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그 가운데도 손목에 착용하는 디바이스에 대한 아이디어야 다양하겠지만, 스마트폰의 기능 자체를 손목으로 옮겨오려는 시도가 꽤 있는 모양이다. 오늘 소개할 제품도 그런 콘셉트 제품 가운데 하나다.
‘시크릿 브레슬릿’ (Cicret Bracelet)은 마치 ‘조본업’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밴드 가운데에 작은 프로젝터가 달려있어 사람의 손목에 UI를 표시한다. 손목을 가볍게 흔드는 것으로 화면을 표시하고 팔찌에 달려있는 8개의 센서가 피부위를 움직이는 손가락을 체크하는 방식이다.
프로모션용 동영상을 살펴보자면, 제법 그럴듯하게 움직인다. 물론 CG다. 아직 실제로 구현된 모습은 아니다. 안드로이드 UI를 그대로 표시하고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일단 불가능한 계획이다. 저런 작은 프로젝터가 햇빛 아래서 제데로 보일리 만무하고, 언제나 손목을 걷어 사용해야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약점이 있다. 게다가 배터리가 얼마나 버텨줄지도 상당히 의문이다.
하지만, 제작자는 이 제품을 진심으로 상품화할 생각인 모양이다. 공식 사이트를 통해 70만 유로 규모의 클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다소 허황된 생각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벌써 11% 정도의 진도를 보이고 있다. 정말 출시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