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새로운 DSLR 소니 알파7 II 발표!!

5축 손떨림을 본체에 품은 소니 A7 II 발표

35mm 풀프레임에 다양한 렌즈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좋겠다

 2000년 중반, 소니가 처음 DSLR을 내놓을 당시만해도 이렇게 다양한 기기와 렌즈군을 갖기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다만, CMOS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몇 안 되는 회사인 만큼, 가능성은 상당히 클것이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소니의 행보가 눈부시다. 모바일 분야에서는 상당히 고전하고 있는 모양인데, 카메라는 꽤 선방하고 있는 것 같다.

 소니 알파7 II(Sony A7 II)가 발표되었다. 35mm 풀프레임 DSLR로 소니의 제품답게 엑스모어 CMOS를 얹어놨다. 며칠 전 소니 엑스모어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 바 있는데, 그곳의 엑스모어는 스마트폰에 주로 쓰이는 모듈들이니 차이가 있다.

 제품이야 최신 제품이니 스펙에 부족함은 없을 것이다. 더구나 풀프레임이니 상당한 고급기종이다. 2,430만 화소를 찍어내고, 3형 123만화소 스크린을 얹어놨다. 위로는 107도 아래로는 41도 움직이는 틸트 스크린이다. 다양한 화각의 사진을 찍기에 매우 좋다. 물론 180도로 자유롭게 움직이지는 않는다. 설마 풀프레임 DSLR로 셀카(셀피)를 찍을 생각은 아니겠지?

 ISO(감도)는 최소100부터 256000(확장시 ISO 50)까지 가능하고 동영상 촬영시 감도는 ISO 200부터 사용할 수 있다. 셔터 스피드는 최고 30초에서 1/8000초, 무게는 600g에서 1g이 빠진 599g이다. 마지막으로 카메라 바디 자체에 5축 손 떨림 방지 기능이 들어있다.

 DSLR의 경우 모델에 따라서 손 떨림 방지 기능이 렌즈에 들어있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업체에 따라서 나뉘는데, 캐논이나 니콘은 렌즈에 적용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반면 소니를 포함한 몇몇 업체는 본체에 얹어놓고 있다. 이러한 기능을 본체에 넣을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무엇일까? 가장 큰 장점은 손 떨림 방지 기능이 들어있지 않은 많은 렌즈를 흔들림없이 찍을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마운트 방식이 다른 렌즈를 컨버터를 통해 이용할 경우도 적용받을 수 있다.

 어떠한 방식이 더 좋다고 말하기는 조금 어렵다. 이전 전자식 손 떨림 보정의 경우 사진의 화질 저하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기계식 손 떨림 보정 기능은 그러한 문제가 없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렌즈를 움직여 흔들림을 보정하는 기능에 견줘 뷰 파인터에 비치는 영상이 다소 흔들려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이 역시 디지털 뷰파인터의 기술 향상으로 거의 느끼기 어려운 수준이다. 소니의 경우 E-마운트와 A-마운트(컨버터 사용) 양쪽 모두를 품어야 하는 상황인 만큼, 동일한 조건이라면 본체에 손 떨림 방지 기능을 넣어두는 것이 이득일 것이다.

 초점은 117점 위상차 AF 센서와 25개의 콘트라스트 AF를 화면에 광범위하게 배치하여 초점을 잡기 어려운 경우에도 또렷하게 화면을 잡아둘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화상 처리 엔진인 ‘비온즈 엑스’ (BIONZ X)의 처리 속도를 이전에 견줘 크게 향상시켰다고 전했다.

 소니 알파7 II는 소니가 공들여 내놓은 신제품인 만큼, 이전 작품에 견줘 좋은 품질을 보여줄 것이 분명하다. 아니라면 혼나야겠지.. 다만, 카메라의 경우 제품의 스펙이 사진의 품질을 100% 결정하는 것은 아니라 써보지 않고 뭐라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가격은 일본 현지 가격으로 19만 엔 전후. 요즘 아무리 엔화가 싸다고는 하지만, 우리 돈으로는 250정도가 책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