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 서클, 음성 안내가 매력적인 블루투스 이어셋
삼성 기어 서클, 개봉부터 리뷰까지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 괜찮은 서클
조금 늦었지만, 기어 서클의 개봉기다. 이전에 견줘 블루투스 이어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태고, KT에서 기어S의 사은품으로 주는 모양이니 물건을 받기에 앞서 조금 더 살펴보고 싶은 사용자도 많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오늘은 기어 서클의 모습을 살펴보고 간단한 스펙 등을 알아보고자 한다.
‘기어서클’ (SM-R130)은 요즘 대세라는 넥밴드 형태의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거추장스러운 선을 지우고 가볍게 목을 감싸는 것만으로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음악을 들려주는 이어폰 본연의 임무 외에도 음성 안내라거나, 자석을 이용한 조작 등 제법 똘똘한 재주를 품고 있는 녀석이다. 더구나 오픈마켓에서 8만 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으니 가격적인 면도 매력적이라 하겠다.
목 뒤쪽을 부드럽게 감싸는 본체는 충전단자 외에 특별한 부분은 없다. 충전 단자는 자그마한 캡이 씌워져 있는데, 땀 등의 수분이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한 설계로 보인다. 기어 서클은 공식적으로 방수 성능을 내세우고 있지는 않지만, 피트니스용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기본적인 생활 방수 기능은 가진 것으로 생각한다.
마치 목걸이를 연상시키는 이어폰 부분은 자석을 이용해 양쪽 이어폰을 연결한다. 자석을 붙이고 때는 동작으로 전화를 받거나 음악을 정지시키는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어폰을 착용하지 않더라도 전화나 메시지는 진동으로 알려주므로 걱정할 필요 없다. 왼쪽 이어폰에는 작은 마이크가 달려있고, 오른쪽에는 전원 버튼이 달려있다.
이어폰의 모양은 귓구멍에 삽입하는 커널형태를 띄고 있지만, 캡을 벗겨보면 흔한 오픈형 이어폰의 모습을 드러낸다. 따라서 완벽한 커널형 이어폰이라고 보기는 조금 어렵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커널용 팁은 사용하기 어렵고, 삼성에서 전용 캡을 이용해야 한다. 커널형과 오픈형 이어폰의 장단점은 개개인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므로, 본 글에서는 넘어가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완벽한 커널형 이어폰을 선호하는 편이다.
전용 툴팁은 크기에 따라서 3가지 타입이 들어있다. 원하는 사이즈를 이용하면 될 것이다. 실리콘 재질은 제법 튼튼한 편이라 잡아당긴다고 쉽게 찢어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만약 분실한다면, 캡이 없이는 쓰기 불편한 모양인 만큼 삼성 서비스센터를 통해 따로 구매를 해야 할 것이다.
오른쪽 이어폰의 오른쪽에는 작은 버튼과 볼륨을 조절하는 부분이 자리 잡고 있다. 자석을 이용해 전화를 받는 등의 방법 외에도 버튼을 이용하는 평범한 조작법도 있다. 볼륨은 이전 ‘레벨 오버’와 마찬가지로 터치 방식이다. 손가락을 슬라이드 시키는 방식으로 소리의 크기를 조절한다. 사진에 보이는 음량 조절 이미지는 투명한 필름을 붙여놓은 것이다. 조작법이 익숙해지면 그냥 때버리고 깔끔하게 사용하라는 삼성의 메시지인 것 같다.
기어 서클은 일반 스마트폰에 사용하면 마이크로 USB를 이용하지만, 전용 충전기도 들어있다. 물론 이를 가지고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출력이 0.7A로 낮은 편이므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충전하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보통 스마트폰은 1A~2A, 태블릿의 경우 2A를 일반적으로 사용한다.
피트니스용 가이드는 투병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 조깅이나 움직임이 과격한 운동을 할 때 기어 서클 본체의 흔들림을 잡아줄 목적으로 제공되는 것 같다. 사이즈 별로 3종류가 들어있다.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졌지만 쓸만한 탄성을 갖고 있어서 쉽게 부러지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다.
가이드를 착용하면 기어 서클의 본체를 목에 고정할 수 있어서 조금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운동용이라고는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언제나 가이드를 쓰고 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가이드가 없으면 조금 불편하다는 의미도 될 것이다.
스마트폰에서 조작은 삼성의 ‘Gear’앱을 이용한다. 기어S나 기어핏 등 ‘기어’가 들어간 제품은 모두 이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사운드 얼라이브’나 알림의 세부적인 설정을 모두 할 수 있으니 반드시 설치해서 함께 사용해야한다.
사운드 얼라이브는 삼성전자의 음장효과다. 조작방식이 직관적이라 초보자도 사용하기 편리한 구조다. 고급설정으로 들어가면 조금 더 세부적인 조절을 할 수 있고, ‘3D’, ‘BASS’, ‘Clarity’ 등의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이름에 알 수 있듯이 가상 음체음향 효과를 주거나 베이스를 강조하거나 음색을 조금 더 날카롭게 바꿔주는 재주다.
‘음성 안내’는 기어 서클의 가장 재미있는 재주 가운데 하나다. 전화가 걸려오면 전화가 걸려온 상대의 이름이나 번호를 알려주고, 문제 메시지는 해당 내용을 읽어주기까지 한다. 알림은 ‘간략 정보’와 ‘상세 정보’로 나뉘어 레벨을 설정할 수 있고, 간략 정보에서는 메시지가 왔다는 사실만, 상세 정보에서는 해당 내용까지 자세히 읽어준다.
음성은 삼성의 TTS를 이용하는데, 삼성 앱 스토어를 이용해 다운로드한다. 안내 자체는 매우 자연스럽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알아듣는데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특별히 찾아가 내려받을 필요는 없고, 기어 앱을 설치하고 기어 서클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안내한다.
- 이걸 사라 :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통화도 음악도 듣고 싶은 분. 운전을 자주 해서 스마트폰을 만질 여유가 없는분. 양손을 모두 써야 하는 상황에 통화까지 해야하는 분. 내년 여름을 향해 다이어트를 결심했는데 음악도 필요한 분.
- 딴걸 사라 : 전문가급 고급 귀로 주변에서 유명한 분. 블루투스로 통화는 하지만 딱히 음악을 들을 일은 없는 분. 양쪽 귀를 다 막고 통화를 하기는 조금 불편한 분. 완전한 커널형 이어폰만 고집하시는 분
*본 글에 사용된 기어서클은 삼성전자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았습니다.
'뭔가 좀 좋은것들 > 그것을 갖게됐다 Pluge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수스의 게이밍PC ASUS ROG G20 개봉기 (1) | 2015.01.02 |
---|---|
핏비트의 새로운 스마트밴드, 핏비트 차지 (Fitbit Charge)를 살펴보다. (0) | 2014.12.28 |
기어S 개봉기!! 눈으로 볼 수 있는 기어S의 모든 것 (0) | 2014.11.12 |
갤럭시노트4 총정리!! S뷰 커버부터 스와로브스키 케이스까지 (0) | 2014.10.22 |
가을에 음악을 들려줄 삼성전자 블루투스 헤드셋 레벨 오버(LEVEL OVER) (0) | 2014.10.12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아수스의 게이밍PC ASUS ROG G20 개봉기
아수스의 게이밍PC ASUS ROG G20 개봉기
2015.01.02 -
핏비트의 새로운 스마트밴드, 핏비트 차지 (Fitbit Charge)를 살펴보다.
핏비트의 새로운 스마트밴드, 핏비트 차지 (Fitbit Charge)를 살펴보다.
2014.12.28 -
기어S 개봉기!! 눈으로 볼 수 있는 기어S의 모든 것
기어S 개봉기!! 눈으로 볼 수 있는 기어S의 모든 것
2014.11.12 -
갤럭시노트4 총정리!! S뷰 커버부터 스와로브스키 케이스까지
갤럭시노트4 총정리!! S뷰 커버부터 스와로브스키 케이스까지
2014.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