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숟가락에 1TB(테라바이트)를 저장한다고?
무슨 소리야 물에다가 뭘 저장해?
천재들의 상상력과 그를 뒤따르는 과학의 발전은 정말 눈부시다는 표현 외에는 이야기할 방법이 없다. 미국의 미시간 대학과 뉴욕 대학의 공동 연구팀이 액체에 정보를 저장하는 스토리지를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이것이 실용화된다면 미래는 정말 상상도 못 할 모습으로 바뀔지도 모른다.
액체라고 해서 물이나 특정 액체 자체에 뭔가를 저장한다는 뜻은 아니다. 액체 속을 떠다닐 정도로 작은 나노 입자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 입자가 0과 1을 표현해서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디지털 신호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중앙 스피어에 12개의 입자가 연결된 나노 입자 하나는 약 800만 개 이상의 경우의 수를 만들어 낼 수 있고, 그것은 약 2.86바이트 정도의 데이터를 담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현재까지 진행된 시뮬레이션에 의하면 위에서 설명한 나노 입자를 3% 농도로 함유한 액체는 한 숟가락에 1TB(1024GB)를 저장할 수 있다고 한다. 원리 자체만 들어보면 “어 그렇군. 가능하겠는데?”라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물에다가 뭘 저장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상상할 수 있는 수준은 넘어선 것 같다.
내가 정말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이유 가운데 하나다. 한.. 3만 5천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