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4는 갤럭시 노트 엣지가 아니다.

갤럭시노트4는 갤럭시 노트 엣지가 아니다.

갤럭시 노트 엣지의 존재와 갤럭시노트4와의 관계를 예상해보자

그전에 잠깐 짚고 넘어갑시다.

 얼마 전 중국에서 갤럭시노트4 관련 광고판이 설치되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중국에서 흘러나온 정보인지라 철석같이 믿기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삼성전자 중국 홈페이지에 같은 디자인의 광고가 대문짝만하게 실리면서 일단 사실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 가지, 무척 거슬리는 점이 있는데, 중국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 광고페이지에, 8월 22일을 기대하라는 문구가 실려있다는 점이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갤럭시노트4의 정식 발표일은 9월 3일이다. 그런데 8월 22일에는 무엇을 기대하라는 것일까? 중국만 조기 발표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중국판 티저 영상을 선 공개하는 것일까? 어느 쪽으로 생각하더라도 요즘 같은 세상에 중국에서만 공개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혹시 중국 쪽에 중요 정보가 유출되어 아이폰6와 같은 복제판이 나돌기 전에 공개하려는 것은 아닐까? 정확한 것은 8월 22일이 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앞선 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공개된 영상에서 갤럭시 노트4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 영상 속의 디바이스는 갤럭시노트3로 보인다. 다만, 영상 말미에 갤럭시노트4라는 문구를 삽입함으로써, 갤럭시노트4가 정식 명칭이라는 점을 유추할 수 있을 뿐이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얹은 제품은.. 출시될까?

 갤럭시노트4에 대한 소식이 조금씩 흘러나올 때, 새로운 갤럭시노트가 두 종류라는 풍문이 함께 들려왔었다. 일반적인 노트4와 곡면 디스플레이를 얹은 갤럭시노트가 그것이었다. 이미 갤럭시 기와(?)라고 불리는 갤럭시 라운드를 곡면 디바이스와 함께 선보인 바 있었기 때문에 그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다. 다만, 그것이 얼마나 쓸모가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스러웠다.

 화면이 움푹 들어간 새로운 갤럭시노트를 도대체 어디에 쓰면 좋을까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을즈음, 새로운 갤럭시 노트4가 곡면 디스플레이를 활용하여 3면 디스플레이를 이용하는 특이한 모습의 제품이 될 것이라는 정보가 눈에 들어왔다. 위에서 언급한 갤럭시 라운드의 디스플레이를 거꾸로 뒤엎은 듯한 모습이다. 이 특별한 녀석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도 그다지 어렵지 않다. 지난 2013 CES에서 삼성전자에서 공개한 3면 디스플레이 제품을 떠올린다면 간단하다. 이 녀석은 측면을 독립된 디스플레이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스마트폰 컨셉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얹은 제품은 출시될까?

 삼성전자는 지난 CES 2013를 통해 자신들의 비밀무기 YOUM(윰) 디스플레이를 상세히 소개한 바 있다. 그리고 그들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이미 상당한 수준이 올라왔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삼성전자는 매년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새로운 혁신을 함께 제시하려 부단히 노력해왔다. 그들이 제시한 많은 혁신이 대중에게도 항상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졌던 것은 아니지만, 부단히 애써왔다는 점에서 이번 IFA 2014에서도 뭔가 새로운 것을 내놓으려 노력할 테고, 그것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YOUM을 얹은 무언가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본다.

 더구나, 최근 중국발(發) 저가 제품에게 자리를 조금씩 잠식당해가고 있는 상황도 한몫을 할 것이다. 그들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상당히 하이레벨의 기술을 선보임으로써 자신들의 위상을 굳건하게 다질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이번 IFA 2014는 새로운 신제품 하나를 발표하는 이벤트라는 느낌보다는 삼성전자가 갖고있는 새로운 아이디와 혁신적인 기술 등을 선보이는 중요한 자리가 되리라 생각한다.

갤럭시 노트 엣지 or 갤럭시 엣지는 갤럭시노트4?

 삼성전자는 이번 IFA 2014에서 새로운 것을 내놓을 확률은 매우 높지만, 그 새로움이 모든 것을 대체하는 것은 조금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갤럭시노트4는 이전의 노트3를 발전시킨 모습으로 등장하되, 곡면 디스플레이를 얹은 뭔가 색다른 녀석은 갤럭시노트4의 후방을 지원하며 삼성전자의 혁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녀석의 이름은 최근 삼성전자가 상표로 등록한 '갤럭시 노트 엣지'가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아직 모든 것은 예상일 뿐이지만, 중국발 정보가 갤럭시노트4를 정식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는 점도 이런 예상에 힘을 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