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살펴보는 기어S, 요금제는 어떻게? 3G 통신망도 다소 걱정..
삼성 기어S 정식 출시!! 그런데..3G는 잘 터질까?
SK 텔레콤과 KT는 각각 기어S 요금제 출시
삼성전자의 기어S가 11월 5일 정식으로 출시된다. 얼마 전, 판매가도 없이 예약판매를 진행하더니 오늘 정식 출고가도 공개되었다. 가격은 29만 7,000원으로 SK 텔레콤과 KT 대리점, 혹은 삼성 모바일 샵에서 살 수 있다. 기어S는 3G 통신을 사용하는 만큼, 각 통신사에서는 전용 요금제도 함께 출시했다.
오늘은 출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중국 쪽에서 가져온 조금 자세한 사진과 함께 기어S의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내일이 지나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가되면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삼성 기어S의 가장 큰 특징은 구부러져 있는 디스플레이다. 이전 기어핏에서 처음 선보였던 녀석인데, 기어S에 와서는 더욱 큼지막하다.
덕분에 크기는 다소 큰 편이다. 덩치가 제법 있는 남성이라면 그다지 문제없겠지만, 여성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크기일 수 있다. 지금까지 흘러나온 홍보영상은 대부분 서양인 모델이라 위화감이 적었을지 모르지만, 체구가 작은 한국 여성에게는 다소 거대하게 보일 수 있을 것이다.
기어S의 밴드는 기본적으로 시계 밴드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밴드 형태의 스트랩은 물론, 스와로브스키나 디젤 등 다양한 업체의 스트랩을 사용할 수 있다. 형태는 기어핏과 마찬가지로 본채에 줄을 끼워넣는 방식이라 일반 시계줄은 사용하기 어렵다. 또한, 제작이 어려운만큼 서브파티에서 제작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생각한다.
충전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어댑터를 끼워 넣고 충전하는 방식이다. 배터리가 얼마나 버텨줄지는 모르겠지만, 빈번하게 충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댑터도 함께 휴대해야 하는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특히나, 기어S는 자체적으로 통화가 가능한 만큼, 배터리의 압박은 더욱 크게 다가올 공산이 크다. 사실 이런 방식만 보던 때는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모토360의 색다른 충전방식으로 본 뒤라 그런지, 영 아쉬운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
디스플레이는 큼지막하게 잘 만들어졌다. 덕분에 이전보다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운영체제는 삼성전자의 타이젠이 사용되었다. 기존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할 수 없는 점은 아쉽지만, 삼성 나름대로 다양한 앱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으니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기어S는 USIM을 넣을 수 있는 최초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3G 통신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통신사를 통한 가입절차가 필요한데, SK 텔레콤과 KT의 요금제가 서로 다르다. SK 텔레콤의 경우, 앞서 말한 대로 1만 원이다.
‘T아웃도어’라는 이 새로운 요금제는 음성통화는 50분, 문제메시지는 무제한, 그리고 데이터 요금도 무제한이다. 유일하게 음성통화에만 제한이 있는데, 만약 스마트폰이 무제한 요금이라면 실질적으로는 통화 역시 무제한이다. 제공된 50분을 모두 사용하면 스마트폰에 제공된 무료 통화 시간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밖에 SK 텔레콤은 피트니스 전용 앱, ‘트랭글핏’도 함께 선보였다. 피트니스 서비스는 월 2,500원이지만, 1월 31일 이전 가입자에게는 무료로 제공한다고 한다.
KT는 조금 더 저렴한 8,000원이다. 음성통화는 50분, 문자메시지는 250건, 데이터는 100MB를 제공한다. KT는 스마트폰이 8만 7,000원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할때, 7,000원을 할인해주고 가족 할인으로 함께 묶어놓으면 1,000원을 추가로 할인해준다. 실질적으로는 무료라는 뜻이다. 다만, 데이터 용량이 다소 부족한 느낌이다.
그 밖에, SK 텔레콤과 KT는 각각 웨어러블 전용 요금제 출시 기념 행사도 진행한다. SK 텔레콤은 선착순 1만 명에게 캐시비 칩이 탑재된 밴드를 제공하고, KT의 경우 KT 고객에 한해서 기어S를 추가로 가입할 경우 삼성전자의 ‘기어서클’을 증정한다. 사은품에서는 KT의 압승이다.
기어S의 출시는 매우 반가운 일이다. GPS, 가속도센서, 심박센서, 기압센서, 자외선센서 등을 이용해 얼마나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지도 무척 기대된다. 더욱이 자체적으로 통신망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고무적인 부분이다. 다만, 3G 통신망이 얼마나 쾌적한 환경을 보여줄지는 다소 걱정이다. 최근 각 통신사는 조금 더 빠른 LTE망을 구축하기 위해서 기존의 3G 통신 주파수를 회수한 바 있기 때문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가 한국을 지배한 지 다소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3G 통신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있다. LTE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요금의 부담감이나 데이터 용량 제한에 대한 거부감 때문인 사람도 있다. 또는 흔히 ‘무적칩’이라는 USIM의 보유자들일 수도 있다. 이런 사람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이 3G 통신이 너무 잘 끊기고 사용할 수 없는 지역, 즉 음영지역이 많다는 불편함이다.
기어S도 같은 3G 통신망을 이용하는 이상, 이러한 문제로부터 자유롭기는 어렵다. 다만, 필요한 통신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큰 문제를 느끼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이 부분은 조금 더 자세히 살펴봐야 할 것 같다.
<기어S 제원표>
분류 | 제원 |
---|---|
크기 | 39.8 x 58.3 x 12.5 |
무게 | 66g(블루블랙), 84g(화이트) |
프로세서 | 1.0GHz 듀얼코어 |
네트워크 | 2G, 3G |
디스플레이 | 2.0형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360 x 480) |
플랫폼 | 타이젠 기반 웨어러블 플랫폼 |
배터리 | 300mAh (2일) |
색상 | 블루블랙, 화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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