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빗, 조본, 퓨어밴드. 헬스케어 웨어러블이 도데체 뭐야?
헬스케어 그리고 웨어러블
국민학교부터 지겹게 들어오던 입는 컴퓨터 등등등..
어릴적에, 그러니까 1994년즈음.. 개인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컴퓨터에 관련된 무수한 괴담(?)이 쏟아지기 시작했더랬죠. 가까운 미래에는 몸에 입는 옷과 같은 컴퓨터가 나올 것이고 더 시간이 지나면 사람의 몸에 직접 컴퓨터나 바코드를 심는 날이 올 것이라는.. 등등등
그런 이야기를 친구들과 나누던 때보다 크게 나이를 먹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만, 어느덧 몸에 걸치는 디바이스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웨어러블 디바이스입니다.
웨어러블, '착용할 수 있는'이란 본래의 의미.. 현대의 라이프 스타일..
한때는 손목시계에 전자계산기 하나 달려있는 것도 신기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카시오..였던가요? 산수시간에 제법 쓸모가 많았던 녀석이죠. 얼마지나지 않아 선생님들도 계산기 달린 시계의 존재에 눈치를 채버려 그 명을 다했지만 말입니다.
과거에 상상해오던 웨어러블 PC라면 몸에 입는 옷이나 산발등에 PC의 기능을 담을 것을 말하지만, 현재 대중화되어 있는 수준은 시계나 팔찌, 목걸이 등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삼성의 '갤럭시기어'나 소니의 '스마트워치'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랄까요? 초기의 제품은 기존의 스마트폰이 하던일을 다소 차용하는 정도의 능력을 지닌 시계의 느낌이였습니다만, 최근에는 웰빙에 초점을 맞춘 헬스케어 기능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구글글래스도 특별한 물건이지만 성격이 많이 다르니 오늘은 논외로 합시다..^^;
헬스케어 웨어러블, 생소한가요?
2년 정도 전에 나이키에서 실발 밑창 속에 센서를 넣어 움직임을 체크하는 나이키+ 센서를 내놓은 적이 있습니다. 신발 속에 작은 센서가 아이폰의 어플과 연동되어 신발을 신고 움직인 시간, 거리, 소모한 칼로리 등을 체크하는 장치였죠. 1회용 센서라 배터리가 다되면 통째로 교체해야한다는 점이 좀 불편했지만요.
움직인 시간과, 거리, 소모한 칼로리, 걸음수, 올라간 계단과 수면시간과 수면 중 뒤척임 횟수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몸으로 하는 대부분의 행동을 체크하고 기록하는 물건입니다. 신기한 물건입니다만, 저희 어머니는 이런 첨단 기기를 간단히 평가하시더군요.
그냥 조금 좋은 만보기구나
헉... 그렇게도 볼 수 있겠군요.
아.. 만보기구나 그러면 끝?!
나이키+나 샤인과 같은 본인이 직접 신경을 써서 챙겨야 하는 물건과 달리 팔찌로 이뤄진 핏빗이나 조본등은 특별한 일이 없다면 24시간 몸에 지니게 되는 제품입니다.
자신의 24시간을 체크하고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PC로 깔끔하게 만들어진 보고서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살이 빠지거나 하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방탕한 생활에 내리는 한 줄기 죄책감
살찔 만한 이유가 없는데 왜이렇게 찌나.. 먹는것도 없는데..
이런 경험 없습니까? 일기를 쓰면 하루를 반성하게 되듯이 하루의 움직임을 빠짐없이 기록했더니 게으름을 탓하게 되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움직이게 되고, 만보기 숫자라도 체워보려고 집안을 서성이기도 했지요.
그러니까, 운동을 하고 다이어트를 하는데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고 하기 보다는 소소한 즐거움과 동기, 그리고 일말의 죄책감을 심어주어 운동을 지속하게 만든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어떤 제품을 사는게 좋을까?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야죠. 그런건 본인의 선택입니다..만, 몇가지 조언을 드리죠. 나이키의 퓨어밴드는 국내에서 정식으로 판매되고 있지 않아서 대행구매로 구입을 하셔야합니다. AS같은 사후 서비스도 조금 머리 아플 수 있겠군요..^^
조본의 조본업24는 국내에서 정식발매되어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얼마전까지는 아이폰만 지원하여 안드로이드(갤럭시 시리즈 등)의 사용자는 그림에 떡이였지만 이젠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블루투스 4.0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에 한해 지원가능하므로 확인을 미리 하셔야 합니다. 밴드 자체에는 어떤 표시장치도 없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서는 답답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핏빗도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이 제품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양쪽 모두를 지원하지만 모델에 대한 차별이 매우 심합니다. 대표적으로 펜텍 계열(베가)는 전혀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 한가지, 최근 핏빗 포스를 사용하는 사용자 가운데 피부 발진을 일이키는 사람이 발견되어 전제품 리콜에 들어가 있는 상태입니다.
개인적으로 핏빗 포스를 한 달 넘게 착용하고 있습니다만, 아무런 문제가 없는 걸로 봐서는 특정 알러지를 앓고 있는 일부 사용자의 경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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