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삼성전자가 ‘갤럭시 S5’발표하면서 강조했던 기능 가운데 하나가 향상된 카메라였습니다. 바로 '아이소셀'(ISOCELL)이라는 새로운 이미지 센서 덕분인데요. 삼성전자가 그 부분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투브에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아이소셀'(ISOCELL, 이하 영문생략)’은 CMOS 이미지 센서입니다. 삼성은 '아이소셀'이 화소에 모이는 빛을 최대한 활용하여 좀 더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 밖에도, FWC가 넓어져 더욱 환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좋다는 이야기는 알겠는데, CMOS며 이미지센서, 그리고 FWC부터 CRA까지 도통 알 수 없는 소리들 뿐입니다. 도데체 무슨 의미일까요?
'아이소셀' CMOS 센서?
예전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는 반드시 필름이 필요했습니다. CMOS란 디지털카메라에 들어있는 필름과 같은 물건이죠. 디지털카메라에서는 이 필름을 센서라고 부르죠. 100장을 찍어도 바꿀필요가 없어서 매우 편리하죠. ‘코닥필름’이나 ‘후지필름’ 등, 필름도 여러종류가 있었듯이, 이 CMOS라는 녀석도 몇몇 종류로 나뉩니다. 그 가운데 '아이소셀'은 CMOS중에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싱싱한 녀석입니다. 삼성이 만들었죠.
예전에 카메라는 어땠을까요? 예전에는 BSI(이면조사식)센서라는 녀석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름부터 어려운 이 물건은 일본의 소니가 만든 센서인데 성능이 제법 좋아서 많은 제품에 사용되었죠. 물론 삼성도 예외는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것이죠.
새로운 카메라는 뭐가 달라졌을까
요즘 스마트폰에 달려있는 카메라들을 보면 정말 대단합니다. 손톱만한 카메라가 꽤 쓸만한 사진을 찍어주니까요. 그런데 밤에 사진을 찍으려면 영 시원치 않습니다. 흔들리거나 너무 어둡게 나오기 쉽죠.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진을 찍을 때는 빛이 필요합니다. 그 빛은 카메라에 뚫려있는 유리 렌즈로 들어오죠. 그런데 요즘은 워낙 카메라가 작아져서 빛이 들어오는 구멍도 작아진겁니다. 빛을 모으기가 어려워진거죠.
빛 부터 모으고 보는 BSI(이면조사식)
그래서 작은 공간에서도 조금 더 많은 빛을 흡수(수광률) 할 수 있도록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나온 BSI(이면조사식)은 빛을 모으는 센서를 맨 위로 올려서 조금이라도 많은 빛을 모을 수 있게 했습니다. 지하에서 빛을 모으던 센서들을 옥상 위로 올려준겁니다. 효과는 나쁘지 않았어요. 하지만 카메라가 더 작아지면서 빛은 잘 모이는데 다른 센서가 할 일을 방해하기 시작합니다. 파란색 빛을 모아야하는 센서가 붉은색을 모은다거나, 녹색을 모으랬더니 구석에 파란색이 조금 묻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갈라 놓은 '아이소셀'
고민하던 삼성전자는 각각의 센서를 갈라놓고 가운데 벽을 만들었습니다. 그 덕분에 다른 센서를 건들이는 일도 없어졌고, 새어나가는 빛도 벽에 막혀 돌아오니 흡수되는 양도 훨씬(30%) 많아진거죠. 주변이 어두워도 예쁜 셀카를 찍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더구나 빛이 들어오는 입구(CRA:Chief Ray Angle)도 넓혀 더 얇은 카메라로도 충분한 빛을 모을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밝고 선명한 사진을 기대합니다
새로운 센서를 얹은 덕분에 갤럭시 S5는 매우 선명하고 쨍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세상 모든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빠르게 초점(0.3초)을 잡는 능력도 자랑합니다. DSLR이라는 큰 카메라에서나 쓰던 기술을 빌려왔기 때문이라는데, 기대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원하는 대상만 남겨놓고 주변에 모든걸 뿌옇게 처리하는 선택적 포커스라는 기술도 눈여겨볼만 하지요. 최근에 발매되는 많은 스마트폰 카메라에 비슷한 기능이 달려 있지만 삼성만에 장점이 숨어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갤럭시 S5에 쓰이는 '아이소셀'에 대해서 조금을 이해가 되셨나요? 내용은 조금 어렵지만 삼성전자가 카메라 성능에 중요한 역활을 하는 물건을 만들어낸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갤럭시 S5가 만들어낸 다른 사진들을 감상하시면서 갤럭시 S5의 발매를 기다리도록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