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자이스도 VR!! VR ONE 발표

VR이 풍년이로구나~

칼자이스도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VR 발표!

 작게는 구글의 카드 보드부터 시작해, 오큘러스 리프트, 삼성의 기어VR, 그리고 소니의 모피어스 등 이들은 모두 머리에 뒤집어 쓰고 큼지막한 화면을 감상하는 VR 기기다. 살짝 분류를 하자면, 오큘러스 리프트나 소니의 모피어스는 자체 디스플레이를 이용하고, 기어VR이나 구글의 카드보드는 스마트폰을 연결하여 그의 디스플레이를 이용한다.

 지금 소개할 ‘VR ONE’이란 녀석도 기어VR과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의 화면을 이용하는 VR 디바이스다. 대단히 특별할 것은 없지만 제작사가 ‘칼자이스’라는 렌즈 전문 회사라는 점이 독특하다.

 칼자이스, 혹은 칼자이쯔 등의 이름은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다. 카메라를 좋아한다면 더욱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전자기기와 전혀 상관이 없을 것 같은 바로 그 회사가 만드는 것이다. 아마 장치 전면의 렌즈를 통해서 스마트폰의 화면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니 렌즈 전문 회사로서도 관심이 갔던 모양이다.

 이 제품은 특정 단말기에 특화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4.7인치에서 5.2인치까지의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는 범용 제품이다. 각각의 스마트폰에 맞는 케이스를 씌워 이용한다. 다만 현재까지는 아이폰6와 갤럭시S5의 케이스만 준비되어 있는 상황이다.

 현재 VR ONE은 회사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예약 접수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실제 판매는 올 겨울 크리스마스 정도라고 한다. 가격은 99.99달러로, 구글의 카드박스를 제외한 다른 제품에 견줘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다양한 디바이스를 사용할 수 있고, 칼자이스라는 이름있는 업체의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매우 크지만 걱정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콘텐츠다. 제품을 아무리 그럴싸하게 만들더라도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현저히 적다면 존재의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기어VR을 만들면서 오큘러스와 손 잡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