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골든2 메뉴얼 유출. 스펙과 가격을 살펴보자

갤럭시 골든2 메뉴얼 유출. 폴더폰의 회귀?!

유행은 돌고 돈다더니..

 삼성전자가 작년 8월쯤 내놓은 폴더형 스마트폰 ‘갤럭시 골든’. 듀얼 디스플레이와 키패드를 달아놓은 특이한 스마트폰으로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다. 그 뒤에 후속작인 갤럭시 골든2의 출시 소식이 간간이 들려왔지만, 어쩐지 최근에는 별다른 소식이 없어 계획 자체가 중단된 것은 아닌가 생각했는데, 오늘 갤럭시 골든2의 메뉴얼이 유출되면서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리게 되었다.

 휴대전화 중앙에 접을 수 있는 경첩이 달려있어 절반으로 접히는 휴대전화. 일명 폴더폰이라고 한다. 이런 전화기의 생김새는 디스플레이의 크기를 희생시키지 않으면서 물리 전화 버튼을 살릴 수 있는 사실상 가장 효과적인 디자인이다.

 ‘휴대전화 = 스마트폰’ 이라는 개념이 사람들의 머릿속에 확실하게 자리 잡을때부터 폴더폰 하단의 버튼부는 사라지고 큼지막한 화면만 남게 되었다.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나 하드웨어의 발전으로 화면 안에서도 가상 키보드를 이용해 얼마든지 스마트폰을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기 스마트폰이 등장했을 때 화면의 가상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거부감은 생각보다 컸다. 뭔가 눌리는 맛도 없거니와 오타율도 상당히 올라가서 익숙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블랙베리 시리즈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끈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사용한다는 이미지 마케팅도 한몫했지만 물리키를 누르는 것에 대한 향수도 크게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한다.

 오늘 메뉴얼이 유출된 갤럭시 골든2는 예전에 우리가 흔히 써오던 폴더폰의 모습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다만, 3.7인치와 3.5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각각 얹어놓아서 폴더를 오픈 여부와 상관없이 화면을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자세한 스펙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스냅드래곤 801 쿼드코어 2.5GHz 프로세서를 품고 있고, 2Gb의 메모리를 탑재했다고 알려졌다. 또한, OS는 안드로이드 4.4 킷캣을 넣었으며, 1,600만 화소와 200만 화소의 카메라가 달려있고 알려졌다. 아울러, 듀얼USIM 칩을 사용할 수 있는 점도 특이하다.

 갤럭시 골든2의 국내의 출시 정보는 아직 소문조차 돌고 있지 않은 상태고, 중국의 차이나 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것이라는 소식정도가 전부다. 다만, 최근 국내에 폴더 형식을 이어받은 스마트폰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 만큼, 국내 출시 가능성도 상당히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다만, 가격은 조금 걱정인데, 지난 갤럭시 골든의 출고가가 약 80만 원정도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 제품도 비슷한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화기를 교체하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운 시기인지라 가격 책정이 어떻게 진행될지 사뭇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