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에 작은 IoT, 스마트 콘센트 ‘무선 랜 스마트 소켓 S20’
집 안의 IoT를 아주 저렴한 값에 설치하는 스마트 콘센트
최근 IoT란 단어가 많이 들려온다. 다양한 스타트업이 번뜩이는 아이템을 선보이고, 삼성과 LG를 포함한 대다수 대기업도 모조리 IoT에 사활을 걸고 있다. 스마트홈, 홈IoT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오늘 소개할 녀석은 그런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아이템일 것이다.
ORVIBO의 ‘무선 랜 스마트 소켓 S20’이다. 이름만으로 무엇에 쓰면 좋을 지 감이 오는 녀석이다. 무선 랜에 연결하 스마트폰으로 조작하는 무선 콘센트라 부르면 되겠다.
쓸 곳이야 정하기 나름이지만, 실내에서 쓰는 무드등에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벽에 설치하는 조명이라면 벽의 스위치를 리모컨형으로 교체하면 되겠지만, 콘센트에 연결해야하는 조명은 딱히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 스탠드 무드 조명은 발로 밟아 켜고 끄는 스위치가 달려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그조차도 귀찮을 때가 많다. 침대에 누워있다가 잠시 일어나 스위치를 밟아야하니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다. 이럴때 하나 쯤 준비한다면 조명빨을 위한 수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정식으로 판매되지 않는다. 즐비하게 늘어선 구매대행 업체가 쏟아질 뿐이다. 5~7만 원을 줘야하는 모양인데, 최근은 매물도 그다지 많지 않다. 알리익스프레스 직구를 통하면 1~3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배송비도 무료고, 별도로 배대지 서비스를 쓸 필요도 없다. 그냥 옥션이나 11번가를 쓰듯 구매하면 그만이다. 다만 배송에 2~3주가 걸리는 점은 주의하자.
나라마다 콘센트의 모양이 다르다는 점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한국과 동일한 220볼트 소켓을 찾아야하는데, 유렵 규격을 선택하면 꼭 알맞는다. 직구가 처음이라면 조금 불안할 수 있겠지만, 배송 상태는 생각보다도 양호하다. 구성품은 제품과 설명서, 쓰지 못할 애증의 보증서 정도로 단촐하다.
제품의 마감상태도 좋고, 특별히 문제없이 작동한다. 처음에 스마트폰을 통한 와이파이 연결 작업이 조금 어렵긴 하지만 설명서를 잘 읽어본다면 큰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다.
스위치 조작은 ‘스마트 스위치’라는 앱을 이용한다. 구글플레이에서 ‘WIWO’를 검색하거나 설명서의 QR코드를 읽으면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아이폰이라면 동일하게 앱스토어에서 찾을 수 있다.
앱을 실행하면 처음에 각 메뉴의 기능과 역할을 설명해준다. 생각보다 직관적이라 대충 그림만으로 이해할 수 있다. 켜고 끄는 정도의 스위치 조작이니 어려울리 없다. 차라리 와이파이 연결 작업이 가장 어려운 느낌이다.
스마트 스위치는 802.11n 와이파이만 지원한다. 최근에 쓰이는 802.11ac, 혹은 5Ghz의 무선 랜을 검색되지 않는다. 단, 일단 연결하고 나면 스마트폰을 어느쪽에 연결해도 스위치 조작은 문제없다.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것은 이전 적외선 방식 리모컨에 견줘 무척 편리하다. 장애물에 상관없이 쓸 수 있고, 거리도 구애받지 않는다. 가구나 소파 뒤쪽 후미진 곳에 스위치를 연결하더라도 전혀 문제 없이 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한 가지 흠이라면, 앱을 켜고 스위치를 조작할 수 있게 되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린다는 점이다. 성질이 급한 이라면 무척 답답할지 모르겠다.
스마트라는 이름에 맞게 시간에 따라 스스로 켜지고 꺼지는 스케줄도 지정할 수 있다. 홀로 사는 자취생이라면 집에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설정하면 어둡고 컴컴한 방을 환하게 밝힐 수 있을 것이다.
이 제품을 사라 : 분위기 있는 무드등을 적절한 타이밍에 분위기를 깨지 않고 조절하고 싶은 늑대.
딴 제품을 사라 : 아직 부족한 구석은 있지만 하나 정도는 구매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격도 저렴하고 생각보다 편리하다.
**본 글은 '경험이 팩트다 TechG'에 기고한 글을 블로그에 맞게 다시 작성한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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