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내놓는 동그란 기어가 기어 솔로일까? 글쎄..
삼성도 동글맹이 시계를?
스마트시계에 효율성만을 논할 것은 아니란 뜻이겠다
삼성전자가 LG의 ‘G워치 R’, 그리고 모토로라의 ‘모토360’에 대항하기 위한 원형 스마트 워치를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소식을 전한 SamMobile은 삼성전자의 내부 정보통에 의한 정보라고 말하며 신뢰할 수 있는 정보라는 것을 강조했다.
다만, 원형 디스플레이를 얹은 새로운 스마트워치가 출시될 것이라 알려진 기어S 혹은 기어 솔로의 그것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아니면 별도의 다른 제품을 뜻하는 것인지는 알려진 바 없다. 그리고 그 동글동글한 녀석이 어떤 OS를 품고 나올지도 아직 알 길이 없다. 다른 제조사라면 안드로이드 웨어일 가능성이 높겠지만, 삼성의 경우 타이젠이라는 자체 OS를 심은 제품을 이미 출시한 적이 있기 때문에 상황을 조금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기어 솔로는 원형 디스플레이를 얹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많은 사람이 예상하는 것처럼, 원형 디스플레이는 어떤 정보를 표시하는데 대단히 불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이것은 마치, 삼각형 모양의 건물을 세우지 않는 것과 비슷한 이유다. 사용할 수 없는 모서리가 생기는데 건축에서는 이 부분을 데드스페이스, 즉 죽은 공간이라고 한다. 맞춤 제작된 가구가 아니라면 세워놓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스마트워치도 마찬가지다. 간단한 아이콘이라면 모를까 어떤 문자 정보를 표시하는데는 상당히 무리가 있다.
기어 솔로는 USIM을 탑재시켜 스마트폰이 필요없는 독립된 디바이스로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스마트폰에서 생산한 정보를 표시하는 수신 디바이스에서 독자적으로 통신하여 정보를 생산하는 제품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그런 기어 솔로에 정보 표시에 애로사항이 있는 원형 디스플레이를 얹는 다는 것은 기껏 얻은 장점을 무의미하게 바꿔놓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원형 디스플레이를 내놓는다면, 그것은 기어 솔로와는 별도의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정보 표시 능력 등을 최소화하고 시계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최소한의 알림만을 표시해주는 방식이지 않을까?
지금까지 삼성전자의 흐름을 보면, 특정 제품에 사활을 건다는 느낌은 받기 어려웠다. 상상하기 힘든 정도의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많은 수의 이용자들을 타겟으로 삼는 방식이 더욱 익숙하다. 오죽하면 ‘니가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만들었어’라는 말이 농담처럼 일커러질까. 이번에도 마찬가지지 않을까? 모토360이나 G워치 R을 견제하기 위한 제품을 내놓음과 동시에 삼성만의 혁신 기술과 새로움을 담은 색다른 기기가 따로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여하튼, 중요한 것은 삼성도 동글맹이 시계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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