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발표회, 초대장과 전혀 상관없이 그냥 예상해보기
애플 전세계 초대장 투하!! More and More!
세계 각국에 초대장을 배포한 모양이다.
애플이 초대장을 배포했다. 다들 난리다. 별 내용도 없는 초대장 속의 흐릿한 이미지를 해석하느라 고군분투다. 애플의 힘이 이렇게 대단하다. 스티븐잡스 이후의 애플이 이렇다저렇다 말은 많아도 썪어도 준치라고 하지 않나. 뭐, 개인적으로는 희멀건 초대장 하나로 수십가지 해석을 늘어놓을 능력 따위는 없다. 그래서 그런 예술적 감각이 아니라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한다.
어쨌든, 올해도 어김없이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는 예정되었고 초대 Mac을 발표했으며 Mac 30주년 기념행사가 치뤄졌던 쿠퍼 티노의 플린트 센서에서 열리게 되었다. 이 대목만 보더라도 이번 발표가 애플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애플의 출발점에서 뭔가 새로운 시작을 알리려는 것은 아닐까?
Wish We could say more. ‘좀 많이 떠들어 보겠습니다.’ 정도겠다. 할 이야기가 많다는 뜻이리라. 초대장에 적혀있는 문구 이야기다. 한국에 상황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애플은 이번 초대장을 각국의 유명 미디어에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올해 6월에 열린 WWDC 기조 연설 등을 제외한 제품 발표는 필요한 나라에서 개별적으로 치르는 것이 의례적인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번 발표회는 각국의 미디어를 한 자리로 모으고 있다. WWDC의 경우 원래 개발자를 위한 축제고, 그곳에서 발표되는 신제품이란건 개발자를 향한 선물.. 같은 녀석이니까 별개의 문제다.
2007년 1월 MacWorld Expo에서 발표된 최초의 아이폰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앞서 설명한 의례적인 모습이 아닌, 각국의 미디어로 한 자리로 모았던 발표회 행사는 단 두 번뿐이었다.
- 2010년 1월, 최초의 아이패드 발표회
- 2012년 10월 아이패드 미니 발표회
공교롭게도 두 행사 모두 아이패드에 관련된 행사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아이패드가 발표되는 것일까? 아쉽지만 그럴 가능성은 0%에 가깝다. 왜냐하면, 이번 행사에 새로운 아이폰이 등장할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아직까지 소문이라고는 하지만, 빗나갈 것 같지는 않다. 게다가 5.5인치 아이폰이라는 새로운 모델까지 내놓는다. 이렇게 세상의 주목을 모아야 할 아이폰의 발표회에서 아이패드를 함께 내놔 집중도를 흩뜨릴 정도로 애플은 바보가 아니다.
차라리 조금 멀리 떨어져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개념의 제품, 혹은 서비스고, 애플의 주력 무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이다. 그래서 가장 쉽게 거론할 수 있는 것이 i워치(IWatch), 혹은 i타임(iTime)이라고 불리는 애플 최초의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물론, 5.5인치 디스플레이를 얹은 아이폰의 등장도 상당히 새로울 수 있다. 나아가 NFC 통신을 지원할 것인가도 상당한 관심사.
앞서 설명한 제품들이 모두 발표된다면, 이러한 디바이스를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플랫폼 또한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애플의 치밀함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전 WWDC에서도 언급되었던 헬스 킷같은 피트니스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두로 내놓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본다.
정리하자면 이번 신제품 발표회는, 4,7인치와 5.5인치로 서로 다른 디스플레이를 얹은 새로운 아이폰, 그리고 애플 최초의 손목형 웨어러블 아이워치(iWatch), 혹은 아이타임(iTime), 마지막으로 이런 새로운 디바이스를 활용할 수 있는 완성형 피트니스 매니저 서비스 정도가 발표되는 자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만약 이것 가운데 가장 확률이 낮은 것을 뽑자면, 역시 아이워치가 되겠다. 아까도 설명했듯, 이것 조차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집중도를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애플의 경우 어떤 소문이 돌았건 항상 그 이상을 보여줬던 기업인 만큼, 앞으로 이벤트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 과연 어떤 즐거움을 선사해 줄 것인가. 뭐, 이런 부질없는 예상에 대답은 ‘1 Infinite Loop, Cupertino, CA, United States’ 애플 본사에 모두 있겠지만 말이다.
'뭔가 좀 좋은것들 > 진보를 지켜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 언팩 2014 에피소드 2에서 주목할 삼성의 신제품들 (2) | 2014.08.31 |
---|---|
구글 글래스로 사람의 감정을 읽어낼 수 있다? (0) | 2014.08.29 |
LG는 G워치를 G워치 R로 무상 교체해달라!! (0) | 2014.08.29 |
겉모습은 멋지지만 평가하긴 아직 이른 LG G워치 R (0) | 2014.08.28 |
우리는 기어S에 무엇을 주목해야 하는가? (0) | 2014.08.28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삼성 언팩 2014 에피소드 2에서 주목할 삼성의 신제품들
삼성 언팩 2014 에피소드 2에서 주목할 삼성의 신제품들
2014.08.31 -
구글 글래스로 사람의 감정을 읽어낼 수 있다?
구글 글래스로 사람의 감정을 읽어낼 수 있다?
2014.08.29 -
LG는 G워치를 G워치 R로 무상 교체해달라!!
LG는 G워치를 G워치 R로 무상 교체해달라!!
2014.08.29 -
겉모습은 멋지지만 평가하긴 아직 이른 LG G워치 R
겉모습은 멋지지만 평가하긴 아직 이른 LG G워치 R
2014.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