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언팩 2014 에피소드 2에서 주목할 삼성의 신제품들
코 앞으로 다가온 삼성 언팩 2014 에피소드 2
당신의 지갑이 위험하다.
내 지갑을 위협하는 그들이 온다.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되는 IFA 2014 내 마음속 깊은 곳에 봉인되어 있는 지름신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국내에 출시될 확률이 그나마 적은 대륙의 아이콘들은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소니의 엑스페리아 Z3와 엑스페리아 Z3 태블릿, 그리고 LG의 G 워치 R 등 국내에 출시될 확률이 높은 녀석들은 정말 피해갈 길이 보이지 않는다. 그 가운데 가장 강력한 적은 개별 언팩 행사까지 준비하고 신제품을 대량 살포할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다.
애플은 초대장이 뿌려지자마자 온갖 추측과 예상이 난무하고 있는데, '삼성전자 언팩 2014 에피소드2'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은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삼성전자가 내놓은 새로운 신제품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 번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1. 갤럭시노트4
대단히 당연하게도 이번 언팩 행사의 주인공은 갤럭시노트4다. S펜을 이용한 노트 기능과 널찍한 화면으로 유명한 삼성전자의 효자 스마트폰 라인, 그 네 번째 작품이다. 내부적으로는 삼성전자 자체 부품의 사용량이 대폭 상승한 의미 있는 작품이고, 외부적으로는 UV 센서와 같이 새로운 센서와 기능으로 무장한 녀석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디자인 부분이 다소 난해하다. 어제와 그제 겔럭시노트4의 유출 사진과 동영상이 공개된바 있다. 사진 속의 제품은 확실히 테스트 중인 갤럭시노트4로 보이는데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디자인적인 혁신은 크게 눈에 보이지 않았다. 물론, 프로토타입의 디자인을 가지고 많은 부분을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다소 불안한 것도 사실이다.
2. 기어S
기어S는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공개가 100% 확실해진 녀석이다. 공식 출시일은 10월 초로, 국내에도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어S는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기어'라는 브랜드 개념을 를 확고하게 규정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의 'G워치 R'이나 소니의 '스마트워치3'와는 다르게 시계라는 개념을 과감히 버린 녀석이다. 스마트폰에 구속된 보조장치라는 개념을 과감히 버리고 USIM을 탑재,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생산하고 처리하는 재주를 품은 기념비적인 제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아울러, S헬스의 기능을 강화하고, 나이키와 손을 잡아 앱을 기본 제공하는 등 헬스 웨어러블이라는 콘셉트에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가는 모습이다. 시계형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갖고 있던 손목시계의 망령에서 적극적으로 탈출하려는 모습은 상당히 보기 좋다. 다만, 기꺼이 내 손목을 내줄 수 있을 만큼의 멋스러움을 보여줄지는 다소 걱정이다. 시계줄 교체가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손목시계건, 팔찌건, 뭐던간에 멋지지 않은 웨어러블은 죄악이다. 삼성전자가 각종 액세서리를 내놓을 것이라 말하고는 있지만, 비쌀 것이 분명하다.
3. 기어 서클
기어S가 자체 통신기능을 품고 나오면서 기어 서클의 필요성이 대두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별다른 기능은 없고 그냥 블루투스 헤드셋이다. 디자인은 소니의 그것이랑 흡사하다. 아직 출시조차 되지 않은 최신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불루투스 3.0을 이용하는 점은 상당히 아쉽다. 그리고 제원표에 보면 SAMSUNG HD라는 상당히 생소한 코덱이 탑재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이 어디에서 어떻게 쓰일지, 그리고 그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가 신경 쓰이는 제품이다. 아! 물론 가격도.
4. 기어 VR
엄청난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러한 제품이 나오기 시작했고 삼성전자가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기어 VR은 갤럭시노트4 등의 스마트폰 화면을 이용해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요즘 유명한 오큘러스 리프트와 비슷한 제품이라 보면 되겠다. 실제 오큘러스 리프트 역시 갤럭시노트3의 디스플레이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지 엄청나게 새로운 경험을 하기에는 다소 해상도가 낮고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문제도 있다. 따라서 이 제품에 큰 기대를 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독특한 디바이스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도의 느낌으로 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5. ?????
삼성전자는 매번 발표에서 다른 사람이 예상치 못한 새로운 물건을 발표하는 것을 좋아한다. 저번 삼성 언팩 에피소드1에서는 삼성 기어핏이 그러한 제품이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제품 말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곡면 디스플레이를 얹은 갤럭시 엣지(혹은 갤럭시노트 엣지)가 발표되지 않을까 예상했다. 또는 시기적으로 태블릿이 발표될 시점이기도 하니 노트계열 태블릿을 예상해볼 수도 있겠다. 갤럭시노트 10.1 2015가 되려나?
오늘 하루가 지나 9월 초는 무척 뉴스가 많은 시기가 될 것이다. 그와 함께 당신의 추석 보너스와 추석 한정 용돈을 노리는 악당들도 대거 등장할 것이 분명하다. 과연 어떤 제품이 쏟아질지 상당히 기대된다. 삼성 언팩 2014와 언팩을 잘 넘기면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도 기다리고 있다. 어느 쪽이건 중요한 것은 당신의 지갑이 위험하다는 것이다.
Good Luck.
'뭔가 좀 좋은것들 > 진보를 지켜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니의 모피어스와 섬머레슨. 가상의 여자친구가 날 기다린다!! (0) | 2014.09.01 |
---|---|
IFA2014를 맞이하는 소니에 대한 소소한 소식 (0) | 2014.09.01 |
구글 글래스로 사람의 감정을 읽어낼 수 있다? (0) | 2014.08.29 |
애플 발표회, 초대장과 전혀 상관없이 그냥 예상해보기 (0) | 2014.08.29 |
LG는 G워치를 G워치 R로 무상 교체해달라!! (0) | 2014.08.29 |
댓글
이 글 공유하기
다른 글
-
소니의 모피어스와 섬머레슨. 가상의 여자친구가 날 기다린다!!
소니의 모피어스와 섬머레슨. 가상의 여자친구가 날 기다린다!!
2014.09.01 -
IFA2014를 맞이하는 소니에 대한 소소한 소식
IFA2014를 맞이하는 소니에 대한 소소한 소식
2014.09.01 -
구글 글래스로 사람의 감정을 읽어낼 수 있다?
구글 글래스로 사람의 감정을 읽어낼 수 있다?
2014.08.29 -
애플 발표회, 초대장과 전혀 상관없이 그냥 예상해보기
애플 발표회, 초대장과 전혀 상관없이 그냥 예상해보기
2014.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