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3로 즐기는 VR, VRTX One.

LG도 VR이다!

LG G3를 이용한 VR, VRTX One

 얼마전, 삼성이 삼성 VR을 공개했다. 갤럭시노트4를 전면부에 장착해서 사용하는 기어VR은 특별한 디스플레이가 없고 스마트폰의 화면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구조는 제품의 단가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하겠다.

 다만, 기어VR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LG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LG G3를 이용해서도 VR을 체험할 방법이 공개되었다. LG가 직접 제작한 것은 아니고 ‘볼텍스 VR’ (Vortex VR)이라는 업체의 작품이다.

 볼텍스 VR이 공개한 ‘VRTX One’은 삼성전자의 기어VR과 작동 방식은 동일하다 LG G3를 전면부에 장착하면 안에 들어있는 렌즈 너머로 LG G3의 디스플레이의 콘텐츠가 입체적으로 보이는 방식이다. 한 가지 특별한 점이라면 이 제품의 본체는 3D 프린터로 제작되었다는 부분이다.

 VRTX One의 주된 용도는 안드로이드의 게임을 3D로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제작사의 설명에 따르자면 앵그리 버드나 모던 컴뱃5 등과 같은 기존의 안드로이드 게임도 3D로 플레이할 수 있다고 한다.

 언젠가 따로 정리할 시간이 있겠지만, 사실 이러한 방식의 제품이 대단히 특별한 것은 아니다. 구글이 공개한 카드보드처럼 그 구조나 원리 자체는 상당히 간단하기 때문에 어떤 업체라도 쉽게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콘텐츠다. 그것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는 것이 관건이라는 이야기다. 기어VR이 오큘러스와 손을 잡은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VRTX One이 사용자에게 어떤 새로운 경험을 줄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VRTX One의 가격은 99.99 달러로 현재 판매 중이라고 한다. 수많은 기기중에 왜 하필 LG G3를 이용했는지는 확실히 알기 어렵지만, 최초로 QHD급 디스플레이를 얹은 LG G3가 발표되었을 때쯤 개발이 시작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