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바이오가 새롭게 변신, 제품 출하 시작!
소니 바이오, 새로운 바이오로 다시 태어났다
과연 바이오의 명성은 지켜질 것인가
지난 8월 4일, 주식회사 ‘바이오’(VAIO)는 일본 나가노현 아즈미노시에 위치한 회사 본사에서 새롭게 바이오 브랜드로 태어난 PC의 첫 출하식을 가졌다. 다시말하면, 바이오라는 브랜드명을 가진 제품이 8월 4일 처음으로 새상에 나왔다는 이야기다. 일본 최고의 전자제품 상가 ‘요도바시 카메라’와 ‘비쿠 카메라’의 주요 점포에서 전시를 시작하고 소니의 일부 매장에서도 취급을 개시한다고 한다.
바이오(VAIO)는 원래 소니가 만들던 PC라인의 브랜드 명이었다. 화가 날 정도로 예쁘고, 짜증이 날 정도로 비싼 것이 특징이었다. 그런 계륵과 같았던 브랜드가 소니로 부터 떠나게 된 것은 경영악화 때문이다. 소니는 PC사업에서 철수하고 모바일 사업에 집중해 기업의 경영상태를 회복시키겠다 발표한 바 있다.
새롭게 태어난 주식회사 바이오(VAIO)는 소니의 PC사업을 그대로 이어나가는 형태로 지난 7월 1일부터 새로운 회사로 영업을 시작했다. 생산 방식은 기본적으로 ODM방식인데 ‘아즈미노 Finish’라고 하는 나름대로 비장한 가치관을 내세웠다. 생산된 모든 제품은 일차적으로 아즈미노의 본사로 들어와 검사를 실시하고 합격한 제품에 한해서만 판매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현재 발매되는 제품은 기존 소니의 제품을 리모델링한 녀석이다. “VAIO Pro 11/13”및 “VAIO Fit 15E”를 바이오(VAIO) 브랜드로 바꿔 출시한다. 당연히 이 제품 역시 ODM이고 일단 일본의 본사를 한 번 거쳐오게 된다.
따라서 당분간은 소니가 만들어온 기존 바이오(VAIO)의 디자인과 아이덴티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언제나 나올 새로운 제품이 이전의 명성과 디자인 감각을 따라갈 수 있을지, 혹은 더 나은 무언가를 제시할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 새로운 바이오(VAIO) 사업에서 소니가 완전히 손을 땐 것은 아니다. 일본 현지 유통 총판은 여전히 소니 마케팅이 담당한다. 소니에서 PC 사업을 진행할 때도 전반적인 사업부분을 담당했던 것이 바로 소니 마케팅이다.
앞으로 선보일 새로운 바이오가 한국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소니를 통해서 들어올지, 단독으로 출시될지도 모를 일이다. 다만, 마케팅을 소니에서 담당하고 있는 만큼 기존의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방법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괜히 새로운 브랜드로 각인시켜 마케팅 비용을 들일 필요도 없고, AS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도 잠재울 수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소니가 포기한 PC 사업이 다시 생명력을 얻게 되었다. ‘아즈미노 FINISH’라는 색다른 슬로건으로 새로운 가치를 선보이려 노력하고 있다. 오랜 시간 내 지갑 속의 지름신을 자극하던 소니 바이오는 사라졌지만 새로운 바이오(VAIO)는 어떨지 쫄깃하게 기대를 걸어봐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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