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4를 맞이하는 소니에 대한 소소한 소식

소니에 관한 소소한 소식

방수에 있어서 소니 외(外)를 논하지 마라?

방수의 극치를 보여주겠다는 엑스페리아Z3

 다가오는 IFA 2014에서 소니는 엑스페리아Z3와 엑스페리아Z3 태블릿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엑스페리아Z2가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라 조금 이른감이 있지만, 6개월 정도의 짧은 사이클로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지켜봐야겠다. 다만, 매 신제품이 나오면 바꾸고 싶어 죽겠는 본인으로서는 신제품 사이클이 짧아지는 것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그간 유출되온 엑스페리아Z3의 모습을 보면 이전 엑스페리아Z2와 크게 다르지 않아 특이점을 찾기 힘들었는데 오늘 소니의 영국법인이 IFA2014용 티저이미지를 공개하면서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게 되었다. 이미지는 수영장 물속을 그리고 있고 ‘2m?’라는 이미지가 적혀있다. 아마도 수심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물속 2m에서 견디는 방수 성능을 갖고 있다는 뜻이리라..

 일본에서 출시되는 많은 제품이 방수 성능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 목욕문화가 상당히 발달되어 있고, 집에서도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을 좋아하는 일본의 특색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내수시장에만 집중하고 있어서 널리 알려진 제품은 많지 않다. 상대적으로 글로벌 출시를 하는 소니만 눈에 들어오다 보니 소니만의 트레이드 마크처럼 되어 버렸다. 소니도 그런 이미지가 싫지 않은 듯 방수를 강조해왔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방수 기능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소니만의 특색이 아주 옅어진 것이다. 갤럭시S4 엑티브도 그렇고 갤럭시S5는 플래그십 제품에 방수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시켰다. 이에 소니는 타사보다 훨씬 월등한 방수 성능을 강구하게 된 것 같다.

 IP 보호 등급에 2m를 견디는 등급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부분은 방수 성능에 대한 포스팅을 읽어보시면 자세히 알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듣는 IP67은 1m의 수십에서 30분을 견디는 등급이다. 2m라면 그에 두 배정도다. 그럼 IP58 등급은 어떨까? 이전 엑스페리아Z2도 IP58등급으로 수심 1.5미터에서 30분 가량을 버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등급은 IP58을 유지하되 그 단서를 2m의 수심으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웬만한 수영장의 깊이가 2m를 넘어가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엑스페리아Z3는 딱히 침수를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이다.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상당히 얇게 만들어서 그 부분에도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다. 실제는 어떨까? 

스마트워치3는 안드로이드 웨어를 입는다

 소니는 ‘스마트워치’라는 제품으로 손목형 웨어러블 시장에 선두로 나선 업체다. 그런데 점점 시간이 갈수록 산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번 IFA 2014에서 소니는 ‘스마트워치3’와 ‘스마트밴드 토크’라는 새로운 제품을 내놓을 예정으로 알려졌다.<링크> 스마트워치3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3번째 스마트워치다. 원래는 리눅스계열의 자체 OS를 탑재했었는데 이번부터는 안드로이드 웨어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68인치 320x320 픽셀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였고, IP58 수준의 방수·방진에도 대응한다.

제품 성능 자체는 일반적인 수준이지만, 경쟁 업체들이 ‘조금 더 시계스러운 디자인’에 올인하거나, ‘조금 더 새롭고 특색있는 가치’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에 소니는 아직 콘셉트를 잡지 못하고 그저그런 제품을 만들고 있는게 아닌지 걱정이다.

한편, 스마트밴드 토크는 이전에 내놓았던 스마트밴드 SWR10의 파생기종으로 보인다. 제품에 E-ink를 이용하는 디스플레이를 얹은 것이 특징이다. E-ink를 사용하는 만큼 배터리 사용 시간에 강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마트밴드 토크라는 이름에 걸맞게 통화기능이 추가되어 있으리라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