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태블릿도 방수다! 갤럭시 탭 엑티브! 아! 던저도 됩니다.

자! 이젠 태블릿도 방수다! 갤럭시 탭 액티브 등장!

S펜 말고 C펜이 들어있습니다. 네..

요론 깜찍한 삼성. 역시 언팩 다음날은 9월 4일. 재미있는 물건을 깜짝 공개했다. ‘갤럭시 탭 엑티브’ (Galaxy Tab Active)가 바로 그것이다. 삼성전자에서 최초로 만드는 기업용 혹은 업무용 태블릿이라고 한다. ‘엑티브’라는 이름이 붙은 최초의 태블릿이다.

 갤럭시 탭 엑티브는 튼튼함을 가장 먼저 내세우는 중간급 성능의 태블릿이다. 소매업, 물류 산업, 운수업 등의 실내외에서 작업 등 태블릿을 업무에 적용하고 있으나 다소 거친 환경에서 사용하게 되는 경우 매우 쓸모가 있을 것이다. 가령 택배 회사 등이 있겠다.

 액티브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는 듯하다. IP67의 방수·방진에 대응하는 것 물론, 1.2m에서 떨어뜨려도 끄떡없는 내구성도 겸비했다. 외부에서 막 굴리며 사용하기 딱이다. 충전도 신경을 쓴 것 같다. 마이크로 USB 외에 POGO 케이블(마그네틱 충전 케이블)로도 충전할 수 있게 되었다. 신경써서 구멍에 케이블을 맞출 필요도 없이 철커덕 철커덕 붙이기만 하면 되는 방식이라 무척 편리하다.

그 밖에 ‘C펜’이라는 터치펜을 수납할 수 있는 보호 케이스가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갤럭시노트4 등에 들어있는 S펜같은 녀석은 아니다. 앞이 뭉툭한 터치펜을 상상하면 된다. 태블릿으로 재고 정리를 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C펜정도로 충분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다른 스펙은 일반적인 수준이다. 126.2 x 213.1 x 9.75mm, 무게는 393g. 배터리 용량은 4,450mAh.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는 방식이다. 8 인치 1,280X800 픽셀의 TFT 액정 디스플레이, 1.2GHz 프로세서, 1.5GB RAM/16GB ROM(Micro SD 대응), 후면 320만 화소 카메라, 전면에 120 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색상은 티타늄 그레이 한 가지뿐이다. 업무용이다 보니 이쪽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은 것 같다.

 스펙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훌륭한 녀석이라 보인다. 기업용답게 보장기간도 3년으로 깔끔하다. ‘스마트 튜터’ (Smart Tutor)라는 담당자 직통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고 한다. 어쩌다 이런 기특한 기획을 하게 되었을까.

이상하게 올 연말 삼성전자의 신제품은 묘하게 끌리는 구석이 있다. 그렇지 않나?